'영건' 임성재, 아쉬운 뒷심

뉴질랜드오픈 공동 12위
퍼팅 흔들려 선두 추격 실패
‘영건’ 임성재(19·사진)가 뒷심 부족에 울었다.

임성재는 12일 뉴질랜드 퀸스타운의 밀브룩리조트GC(파 71)에서 열린 ISPS한다 뉴질랜드오픈(총상금 100만뉴질랜드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최종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송영한(26·신한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은 연장전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쓴 마이클 헨드리(뉴질랜드)가 19언더파로 차지했다. 아시안 투어와 호주PGA가 공동으로 연 이 대회는 올해로 93회를 맞은 뉴질랜드의 메이저 대회다.

임성재는 선두에 5타 뒤진 15언더파 공동 6위로 최종일을 시작했다. 선두와 격차는 컸지만 몰아치기에 능한 임성재가 뒤집기 불가능한 타수는 아니었다. 대회 2라운드에서 임성재는 보기 없이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4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해외 투어 첫 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전반 3번홀과 7번홀에서 각각 버디, 보기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임성재는 후반 들어 퍼트감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보기 2개, 버디 1개로 1타를 잃고 선두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