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인천공항행 KTX 고장…"비행기 놓쳤다" 신고 16건 접수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 사이를 다니는 공항철도가 1시간40분간 운행이 중단돼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2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1일 대전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오전 7시51분께 영종대교 위에서 기관 고장으로 멈춰섰다. 이 사고로 인천공항행 공항철도 운행이 1시간40분간 중단됐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서울역으로 향하던 공항철도 열차도 지연됐다. 공항철도 열차와 KTX 열차는 인천공항역에서 서울역까지 양방향 선로를 함께 이용한다.인천국제공항공사와 코레일이 각 역사에 자체 버스를 긴급 투입했지만 해외여행객 일부는 항공편을 놓쳤다. 이날 인천공항공사에는 KTX나 공항철도를 타고 있다가 비행기를 놓쳤다는 신고가 16건 접수됐다. 코레일은 고장난 차량을 경기 고양 차량기지로 보내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