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수익성·벨류에이션 정상화 기대"-NH

NH투자증권은 13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올해 수익성과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7만5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감소하겠지만 이는 수익성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9332억원으로 전년보다 15.5% 감소할 전망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재료비 부담이 높아지고 있어서다.조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세는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천연고무 부타디엔 합성고무 등 원자재 가격이 늘고 있어 원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4분기부터는 가격인상 효과 및 미국공장 가동 본격화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6143억원과 1조570억원으로 각각 7.8%, 13.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헝가리 등에 1000만본 이상의 생산 능력 보유했다"며 "올해 가동될 미국공장 투자가 마무리되면 글로벌 주요 거점별 대규모 생산설비 구축은 일단락된다"고 판단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