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이대리] "야근, 피할 수 없다면 수당 1.5배 챙겨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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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24
'와글와글'“한국은 정시 퇴근이 최고의 복지인 나라죠.”(네이버 아이디 hyos***)
지난 7일자 김과장 이대리 <매주 수요일은 가정의 날? 초저녁부터 붙잡혀 회식하는 날 (--);>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이 기사는 야근과 주말 근무의 굴레 속에서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의 하소연을 담았다.근무환경 개선을 이유로 ‘야근 금지령’을 내리는 회사가 늘고 있지만 실효성은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네티즌은 다양한 해법을 내놨다. “다섯 사람이 할 일을 세 사람에게 시키니 결국 야근을 피할 수 없다. 결국 사람을 늘려야 한다”(네이버 아이디 rain***) “괜히 야근하는 게 아니다. 한 사람이 소화해야 하는 업무가 엄청나니까 집에 못 가는 거다. 근무시간 단축이니 셧다운이니 하는 것 말고 업무량을 줄여달라”(네이버 아이디 jjj1***) 등의 의견이 나왔다.
야근을 시켜야 한다면 기존 제도라도 다듬자는 주장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wdhc***은 “이미 있는 제도라도 잘 지켜지도록 근무환경 감시단을 늘리고 야근 시 수당을 기존의 1.5배는 주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한다면 야근을 거부하자는 얘기도 나왔다. 네이버 아이디 sass***은 “야근수당 안 줄 거면 그냥 철판 깔고 퇴근하는 게 낫다. 눈치 본다고 누가 더 알아주는 것도 아니다”며 “착하고 성실하다는 소리를 듣기보단 일찍 퇴근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게 낫다”고 했다.김과장 이대리의 불만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thwk***은 “그리 불만이 많으면 이민 가면 된다. 댓글에 죄다 불평불만을 올리면 대책이 나오나. 나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2시간 근무에다 일요일 야간근무에 들어가지만 참고 다니고 있다”며 “전부 배가 불렀다”고 주장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