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vs 펀드] 배당성향 높은 종목 집중투자…횡보장서도 수익 노려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 배당프리미엄' 펀드

메리츠종금증권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통해 수익을 쌓아가는 ‘미래에셋 배당프리미엄’ 펀드를 추천했다. 지수가 크게 오르지 않는 횡보장이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국내 배당주 펀드인 미래에셋 배당프리미엄은 전체 자산 중 70%를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나머지 30%를 채권에 투자한다. 안정적으로 배당수익과 이자수익을 추구하겠다는 취지다. 우선주(배당주)의 꾸준한 배당수익과 콜매도 프리미엄, 채권(국고채, 통안채)을 통한 이자수익이 더해지는 만큼 시장에 충격이 있어도 손실을 방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식 자본소득과 옵션 수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인이다.

국내 주식 가운데 우선주 등 배당성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시가총액, 배당 안정성, 투자종목의 유동성 등도 종목을 선정할 때 참고하는 요인이다. 우선주는 시가배당률 2% 이상에서 하루 평균 거래대금 1억원 이상인 종목 중에 선별한다. 배당주는 과거 3년 동안 주당 현금배당금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선정하게 된다.

주식 현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동시에 같은 규모의 콜옵션을 월 단위로 매도하는 커버드콜 투자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콜옵션 매도에 따른 프리미엄은 주식시장이 하락하거나 완만하게 상승하는 경우 발생한다. 대신 주식시장이 급등하는 경우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시중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중위험·중수익 투자자들이 긴 호흡으로 투자할 만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펀드의 총보수는 연 1.48%(클래스C 기준) 수준이다. 환매수수료는 투자 후 90일이 지나지 않아 펀드를 팔 때 발생하는데 이익금의 70%를 내놓아야 한다.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환매 수수료를 비싸게 물렸다는 설명이다. 펀드 가입 및 문의는 메리츠종금증권 영업점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홈페이지 금융상품몰,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도 가입이 가능하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