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고창·제주도’, 봄 축제 준비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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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개화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옴에 따라 전국적인 나들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다채로운 꽃과 푸름의 아름다움을 선사해 온 전국 각지의 관광지역 중 각종 TV예능 프로그램, 드라마에 등장한 고창과 제주도가 꾸준히 조명 받고 있다. 두 지역은 일찍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청정지역으로도 이름을 알렸다.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 국제조정이사회는 생태학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우선해 보전할 가치가 있는 지역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해오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신안군 다도해(2009, 2016년 신안군 전 지역으로 확대)▲전북 고창군 전역 (2013), ▲광릉숲(2010) ▲제주도(2002) ▲설악산국립공원(1982) 총 5곳이 있다.
이 가운데, 봄 나들이객을 위한 축제 준비로 분주한 전라북도 고창과 제주도의 다채로운 매력을 살펴봤다.
전라북도 고창에는 천연기념물 ‘가시연꽃’과 ‘각시수련’, ‘진노랑상사화’, ‘솔붓꽃’ 등 4종의 멸종위기 야생식물이 자라며, ‘수달’, ‘삵’, ‘맹꽁이’, ‘큰고니’, ‘매’ 등 27종의 멸종위기 야생 동물이 서식한다.이에 2007년 습지보호지역, 2010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됐으며, 2013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돼 세계적인 관심을 얻었다.
이 지역은 지난해 여름에 방영된 tvN<삼시세끼>를 통해 한적한 농촌 마을과 건강한 먹거리를 전국에 알렸으며,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도깨비>에서 끝도 없이 펼쳐진 메밀 밭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뽐내기도 했다.
대표적인 축제로는 청보리밭축제가 꼽힌다. 2004년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해마다 4월 중순부터 약 한달 간 고창군 공음면 학원 농장 일대에서 열린다. 약 30만평(100만 ㎡)의 시야가 탁 트인 넓은 들판에 가득한 청보리 밭은 장관을 만들며, 청보리, 유채꽃, 메밀꽃이 절기마다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특히 선운산 도립공원은 지대가 높지 않아,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들도 제약 없이 관광할 수 있다. 봄이면 동백꽃과 벚꽃이 만개하고, 추이대 지역으로 총 24목 42과 90종의 식물종을 마음껏 볼 수 있다. 산정상에서부터 계곡부에 이르기까지 자연적인 변화의 단계를 뚜렷하게 살펴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고창은 특산물로도 널리 알려졌다. 이 지역은 사람에게 좋은 경치를 제공할 뿐 아니라 소들이 살기에도 좋은 지형으로도 입지를 넓혀 건강한 우유를 생산하는 낙농가가 꾸준히 늘고 있다.
따뜻한 해풍이 끊이지 않고 넓은 구릉 지형에 무기질이 풍부한 황토는 낙농산업을 위한 천혜의 자연 환경을 제공한다. 영양분이 가득한 황토의 풀을 먹고 자라 건강한 소가 생산하는 유기농 원유로 만든 다양한 유제품이 판매되며, 복분자, 흑보리, 풍천장어는 고창의 아름답고 청정한 환경이 만든 보배다.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통해 국민들에게 힐링의 기쁨을 선사해 온 제주도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으로 유네스코 3관왕을 달성했다.
도내 한라산 국립공원과 2개의 개천(효도천, 영천), 3개의 부속섬(문섬, 섶섬, 범섬)은 2002년 12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됐다.
제주도의 상징으로 꼽히는 한라산도 주목할 만하다. 이 산은 해발고도 1,950m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이다. 2005년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삼순이가 삼식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고자 힘들게 오른 곳이 바로 이 산이다.
고도별로 다양한 식물군이 분포하고, 계절에 따른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어 우리나라 생태계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산을 오르면서 ‘백록담’, ‘영실기암’ ‘물장오리 분화구습지’ 같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화산 지형의 특징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문섬, 범섬, 섶섬의 아름다움을 고이 간직한 서귀포 해양 도립공원은 세계적인 희귀종 ‘후박나무’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삼도파초일엽, 천연기념물 ‘흑비둘기’가 서식하는 천연보호구역이다. 난류가 흐르는 바다 속에서 사시사철 아열대성 어류들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바다의 꽃이라 불리는 연산호 군락이 장관을 이뤄 다이버들에게는 천국으로 불린다.
봄철 대표 축제로는 제주 유채꽃 축제가 있다. 3월말~4월초가 되면 도 전역은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들어 화려한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가시리 유채꽃광장에서 열리는 축제는 전통예술공연과 유채꽃 부채 만들기, 핸드메이드 제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한림읍에 위치한 한림 공원에서 튤립축제가 3월과 4월에 걸쳐 3주간 진행된다. 6만 여 송이의 다양한 튤립 품종과 수선화, 유채 꽃 등이 만발해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한다.꽃 향이 진한 봄철 제주도에는 천혜향 내음도 가득하다. 일조조건이 좋은 제주도에서 자란 천혜향의 높은 당도는 선물하기에 매력적이다. 천혜향뿐 아니라 청정 해역에서 자라는 소라, 오분자기는 겨울철 잃었던 입맛도 되살려 줄 대표 먹거리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다채로운 꽃과 푸름의 아름다움을 선사해 온 전국 각지의 관광지역 중 각종 TV예능 프로그램, 드라마에 등장한 고창과 제주도가 꾸준히 조명 받고 있다. 두 지역은 일찍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청정지역으로도 이름을 알렸다.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 국제조정이사회는 생태학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우선해 보전할 가치가 있는 지역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해오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신안군 다도해(2009, 2016년 신안군 전 지역으로 확대)▲전북 고창군 전역 (2013), ▲광릉숲(2010) ▲제주도(2002) ▲설악산국립공원(1982) 총 5곳이 있다.
이 가운데, 봄 나들이객을 위한 축제 준비로 분주한 전라북도 고창과 제주도의 다채로운 매력을 살펴봤다.
전라북도 고창에는 천연기념물 ‘가시연꽃’과 ‘각시수련’, ‘진노랑상사화’, ‘솔붓꽃’ 등 4종의 멸종위기 야생식물이 자라며, ‘수달’, ‘삵’, ‘맹꽁이’, ‘큰고니’, ‘매’ 등 27종의 멸종위기 야생 동물이 서식한다.이에 2007년 습지보호지역, 2010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됐으며, 2013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돼 세계적인 관심을 얻었다.
이 지역은 지난해 여름에 방영된 tvN<삼시세끼>를 통해 한적한 농촌 마을과 건강한 먹거리를 전국에 알렸으며,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도깨비>에서 끝도 없이 펼쳐진 메밀 밭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뽐내기도 했다.
대표적인 축제로는 청보리밭축제가 꼽힌다. 2004년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해마다 4월 중순부터 약 한달 간 고창군 공음면 학원 농장 일대에서 열린다. 약 30만평(100만 ㎡)의 시야가 탁 트인 넓은 들판에 가득한 청보리 밭은 장관을 만들며, 청보리, 유채꽃, 메밀꽃이 절기마다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특히 선운산 도립공원은 지대가 높지 않아,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들도 제약 없이 관광할 수 있다. 봄이면 동백꽃과 벚꽃이 만개하고, 추이대 지역으로 총 24목 42과 90종의 식물종을 마음껏 볼 수 있다. 산정상에서부터 계곡부에 이르기까지 자연적인 변화의 단계를 뚜렷하게 살펴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고창은 특산물로도 널리 알려졌다. 이 지역은 사람에게 좋은 경치를 제공할 뿐 아니라 소들이 살기에도 좋은 지형으로도 입지를 넓혀 건강한 우유를 생산하는 낙농가가 꾸준히 늘고 있다.
따뜻한 해풍이 끊이지 않고 넓은 구릉 지형에 무기질이 풍부한 황토는 낙농산업을 위한 천혜의 자연 환경을 제공한다. 영양분이 가득한 황토의 풀을 먹고 자라 건강한 소가 생산하는 유기농 원유로 만든 다양한 유제품이 판매되며, 복분자, 흑보리, 풍천장어는 고창의 아름답고 청정한 환경이 만든 보배다.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통해 국민들에게 힐링의 기쁨을 선사해 온 제주도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으로 유네스코 3관왕을 달성했다.
도내 한라산 국립공원과 2개의 개천(효도천, 영천), 3개의 부속섬(문섬, 섶섬, 범섬)은 2002년 12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됐다.
제주도의 상징으로 꼽히는 한라산도 주목할 만하다. 이 산은 해발고도 1,950m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이다. 2005년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삼순이가 삼식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고자 힘들게 오른 곳이 바로 이 산이다.
고도별로 다양한 식물군이 분포하고, 계절에 따른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어 우리나라 생태계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산을 오르면서 ‘백록담’, ‘영실기암’ ‘물장오리 분화구습지’ 같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화산 지형의 특징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문섬, 범섬, 섶섬의 아름다움을 고이 간직한 서귀포 해양 도립공원은 세계적인 희귀종 ‘후박나무’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삼도파초일엽, 천연기념물 ‘흑비둘기’가 서식하는 천연보호구역이다. 난류가 흐르는 바다 속에서 사시사철 아열대성 어류들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바다의 꽃이라 불리는 연산호 군락이 장관을 이뤄 다이버들에게는 천국으로 불린다.
봄철 대표 축제로는 제주 유채꽃 축제가 있다. 3월말~4월초가 되면 도 전역은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들어 화려한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가시리 유채꽃광장에서 열리는 축제는 전통예술공연과 유채꽃 부채 만들기, 핸드메이드 제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한림읍에 위치한 한림 공원에서 튤립축제가 3월과 4월에 걸쳐 3주간 진행된다. 6만 여 송이의 다양한 튤립 품종과 수선화, 유채 꽃 등이 만발해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한다.꽃 향이 진한 봄철 제주도에는 천혜향 내음도 가득하다. 일조조건이 좋은 제주도에서 자란 천혜향의 높은 당도는 선물하기에 매력적이다. 천혜향뿐 아니라 청정 해역에서 자라는 소라, 오분자기는 겨울철 잃었던 입맛도 되살려 줄 대표 먹거리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