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물에 상승폭 축소…외국인 9일째 '쇼핑'

코스피가 개인의 매물이 늘어나며 상승폭을 줄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16일 오전 10시5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95포인트(0.70%) 오른 2147.95를 기록 중이다. 앞서 미국 증시는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했음에도, 점진적 인상 기조를 확인해 올랐다. 이날 코스피도 한때 2156.85(1.12%)까지 뛰어올라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외국인이 9일 연속 순매수로 1163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기관도 7거래일 만에 돌아서 485억원의 매수 우위다. 개인은 1768억원의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 등 1303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통신 은행 음식료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 오름세고,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등은 하락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장중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201만9000원까지 올랐다. 강세장에 힘입어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증권주도 3~6%대 강세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흐름이다. 3.15포인트(0.52%) 오른 611.83이다. 외국인이 202억원의 순매수다.개인과 기관은 각각 59억원과 122억원의 매도 우위다.

전날 3% 하락했던 셀트리온은 유상증자 추진설 부인에 1% 반등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10원 급락한 113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