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해운동맹 2M과 전략적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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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소렌 크로우 머스크라인 회장, 디에고 아폰테 MSC 사장과 만나 전략적 협력의 본계약에 서명했다. 이 협력관계는 ‘2M+H 전략적 협력’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다음달 1일부터 3년간 효력이 생긴다.현대상선은 이날 제휴로 2M 회원사인 세계 1위 선사 머스크(덴마크) 및 MSC(스위스)와 선복(배에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 교환, 선복 매입이 가능해졌다. 다만 기존 2M 회원사 간 맺은 선복공유(VSA)는 제휴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대상선 측은 이 협력 관계가 동서항로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현대상선의 선복량도 늘어나 수익 확보 측면에서 안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사장은 “2M의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와 초대형 선박을 활용해 보다 다양한 서비스와 수익성 개선 기반을 하게 됐다”며 “3사 모두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