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 렌탈사업 고성장…실적 안정세 전망"-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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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은 17일 쿠쿠전자가 렌탈 사업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실적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양지혜 연구원은 쿠쿠전자의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렌탈 사업 이익 기여도가 2015년 13.9%에서 내년에 49.1%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렌탈 부문이 꾸준한 계정 수 증가와 신규 카테고리 확대 등으로 높은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영업이익률도 전기밥솥보다 높아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현재 주가는 렌탈 사업의 성장성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쿠쿠전자의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3.2배다"며 "자사주 제외 시 PER은 10.9배로 렌탈 부문의 성장성 대비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전기밥솥 사업은 중국 사드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짚었다. 하지만 중국 이외 미국, 베트남 등으로 수출이 확산되고 있어 수출 성장동력은 있다고 분석했다.
배당 매력도 지니고 있다. 그는 "쿠쿠전자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배당성향을 꾸준히 올렸다"며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3100원으로 시가 배당수익률 2.4%, 배당성향 31.6% 수준을 결정했다"고 했다.한편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충족했다는 평가다. 쿠쿠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826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2%, 20.0% 늘어난 수치다.
가전 부문은 매출액 1237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줄었고,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8.0% 감소해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양 연구원은 "국내 소비 침체에 따라 밥솥 판매가 부진했다"며 "중국 사드 관련 통관 제재 및 현지 홈쇼핑 방송횟수 축소 영향으로 중국 관련 매출이 26.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등 중국 이외 해외법인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며 "렌탈 부문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5% 증가한 589억원, 영업이익은 117.5% 급증한 88억원을 거둬 호실적을 이었다"고 판단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양지혜 연구원은 쿠쿠전자의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렌탈 사업 이익 기여도가 2015년 13.9%에서 내년에 49.1%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렌탈 부문이 꾸준한 계정 수 증가와 신규 카테고리 확대 등으로 높은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영업이익률도 전기밥솥보다 높아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현재 주가는 렌탈 사업의 성장성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쿠쿠전자의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3.2배다"며 "자사주 제외 시 PER은 10.9배로 렌탈 부문의 성장성 대비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전기밥솥 사업은 중국 사드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짚었다. 하지만 중국 이외 미국, 베트남 등으로 수출이 확산되고 있어 수출 성장동력은 있다고 분석했다.
배당 매력도 지니고 있다. 그는 "쿠쿠전자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배당성향을 꾸준히 올렸다"며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3100원으로 시가 배당수익률 2.4%, 배당성향 31.6% 수준을 결정했다"고 했다.한편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충족했다는 평가다. 쿠쿠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826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2%, 20.0% 늘어난 수치다.
가전 부문은 매출액 1237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줄었고,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8.0% 감소해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양 연구원은 "국내 소비 침체에 따라 밥솥 판매가 부진했다"며 "중국 사드 관련 통관 제재 및 현지 홈쇼핑 방송횟수 축소 영향으로 중국 관련 매출이 26.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등 중국 이외 해외법인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며 "렌탈 부문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5% 증가한 589억원, 영업이익은 117.5% 급증한 88억원을 거둬 호실적을 이었다"고 판단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