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결과 불확실…목표가·투자의견↓"-K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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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17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통상임금 소송 패소 가능성을 염두해둬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문용권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 노사가 진행 중인 통상임금 소송이 현재 3월 말 최종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며 "소송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려우나 앞서 현대위아가 통상임금 1심 패소한 것을 고려해 사측의 패소 가능성도 염두해둬야 한다"고 판단했다.이어 "사측이 승소할 경우에는 통상임금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볼수 있겠으나 만약 패소할 경우에는 지급방법 및 이자비용 금액에 따른 실적 변경 요인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멕시코산 차량 판매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문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에 북미FTA 재협상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며 "5월 경에 북미FTA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관세가 부과된다면 멕시코 공장과 글로벌 K2, K3에 대한 생산·판매 전략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 할 것"이라며 "멕시코산 K3의 평균판매단가(ASP)가 2000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해 보았을 때 관세가 10% 이상 오르면 저렴한 인건비를 활용한 멕시코 생산 이점이 사라지고 미국 내에서 가격 경쟁력도 약화된다"고 우려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문용권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 노사가 진행 중인 통상임금 소송이 현재 3월 말 최종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며 "소송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려우나 앞서 현대위아가 통상임금 1심 패소한 것을 고려해 사측의 패소 가능성도 염두해둬야 한다"고 판단했다.이어 "사측이 승소할 경우에는 통상임금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볼수 있겠으나 만약 패소할 경우에는 지급방법 및 이자비용 금액에 따른 실적 변경 요인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멕시코산 차량 판매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문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에 북미FTA 재협상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며 "5월 경에 북미FTA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관세가 부과된다면 멕시코 공장과 글로벌 K2, K3에 대한 생산·판매 전략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 할 것"이라며 "멕시코산 K3의 평균판매단가(ASP)가 2000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해 보았을 때 관세가 10% 이상 오르면 저렴한 인건비를 활용한 멕시코 생산 이점이 사라지고 미국 내에서 가격 경쟁력도 약화된다"고 우려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