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금리인상 1주일 만에 공개발언…옐런 '입' 주목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오는 23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 금융행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지 약 1주일 만의 공개 발언이다.

금리 인상 후 시장에선 Fed의 예상과 달리 긴축이 아니라 완화 효과가 나타났다. 지난주 증시는 오르고 채권수익률은 급락했다. 옐런 의장이 점진적인 인상 속도를 다시 강조할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 전망에 대해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가 관심이다.이번주에는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를 비롯한 여덟 명의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도 잇따라 연설에 나선다. 금리 인상 배경과 향후 긴축 속도에 대해 어떤 언급을 내놓느냐에 따라 금융시장이 또다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지표 중에서는 제조업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내구재 주문과 부동산 경기를 보여주는 주택 판매 등이 발표된다. 24일 나오는 2월 내구재 주문은 전달보다 1.5%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일회성 요인이 강한 항공기 부문을 제외하면 0.8% 늘면서 제조업 경기의 상승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나오는 2월 기존 주택 판매는 555만가구(연간 기준)로 전달보다 소폭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날 공개되는 미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5% 상승한 연간 기준 6%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