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슈퍼 주총데이'

12월 법인 절반 924개사 열어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12월 결산 상장법인 1017곳이 이번주에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금요일인 24일에는 전체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절반가량이 동시에 주총을 개최한다. 이른바 ‘슈퍼 주총데이’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2070개사)의 44.6%에 해당하는 924개 기업이 24일에 정기 주총을 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등 416개사, 코스닥시장에서는 손오공 등 498개사, 코넥스 시장에서는 10개사가 이날 주총을 개최한다.이날 주총을 여는 기업 중 가장 주목받는 회사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이사 보수한도를 390억원에서 550억원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확정한다. 공식 안건은 아니지만 지난해 11월 공식화한 지주회사 전환 방안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놓고 주주들과 질의응답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주총을 여는 호텔신라는 이부진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SK그룹 계열사들은 경영철학을 담은 정관의 전문(前文)에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는 내용을 넣기로 했다. SK그룹이 지난해 10월 경영관리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를 개정한 데 따른 것이다. 롯데칠성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방안을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