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 빅데이터산학연구센터, 빅데이터 서비스로 기업 투자유치 지원

리브레마켓 프로세스
세종대학교빅데이터산학연구센터(센터장 유성준)의 빅데이터 지원서비스가 잇따라 결실을 맺고 있다.

올해로 설립 3년째를 맞는 빅데이터산학연구센터(이하 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대용량 데이터 초고속 처리 장비 연구 인프라 구축’과제를 통해 기업의 빅데이터 처리 장비 및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센터는 그동안 기업 서비스의 고도화를 통해 인수합병, 투자유치, 해외시장 진출 등의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5Rocks는 센터에서 로그데이터 분석 관련 기술 지원을 받아 모바일 게임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마케팅을 구현, 글로벌 모바일 광고기업 탭조이에 400억원에 피인수됐다.
리브레마켓 화면
구인자와 구직자를 연결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홈스토리생활의 온-오프라인 결합(O2O)플랫폼 ‘대리주부’는 센터로부터 모바일 서비스 고도화와 매칭시스템의 프로토타입을 제공받아 35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스타일켓은 최근 센터의 기술지원을 통해 딥러닝 기반 콘텐츠 커머스 ‘리브레마켓’을 개발, 7억5000만 원의 투자유치를 확정지었다. 이 회사는 이미르 엔터테인먼트 설립자이자 플레이위드 디렉터였던 김현중 대표와 온라인 게임 메틴 시리즈를 개발한 김한주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창업했다.‘리브레마켓’은 딥러닝을 통해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진과 쇼핑몰 상품을 매칭해 주는 쇼핑전용 앱이다. SNS 사진에서 본 의류나 액세서리, 신발 등의 상품을 바로 구매 할 수 있도록 매칭 서비스 한다. 이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와 커머스 플랫폼으로 연결한 드문 사례다. 김현중 대표는 “빅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류 콘텐츠를 모아 글로벌 시장에서 한류를 알리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 기업의 성공을 지원해 온 유성준 센터장은 “창의적인 마케팅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이 빅데이터를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좋은 사례”라며 “기업에 최적화된 빅데이터 인프라 지원으로 양질의 협업 모델을 더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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