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46] 민주당 '현장투표 결과 유출' 파문…이재명 측 "결과에 승복할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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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측, 추미애 대표 사과 요구

이 시장 측 총괄본부장인 정성호 의원은 23일 “조직적으로, 의지적으로 노력하지 않고 어떻게 결과를 취합할 수 있겠느냐”며 “자연스럽게 유출됐다고 보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투표가 종료된 직후부터 민주당 지역위원장 단체카톡방에 선거 결과가 여러 개 올라왔다. 그 결과와 유출된 내용이 일치한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느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안 지사와 이 시장 캠프는 다만 3년 만에 세월호 인양이 진행되는 상황인 데다 ‘경선불복’으로 비칠 가능성이 있어 확전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판이 깨질 수도 있나’라는 질문에 “전혀 그런 상황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시장도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출 논란 때문에 경선을 보이콧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