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가 290만원까지 등장

1.5% 하락 209만원 '숨 고르기'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290만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70% 늘어 5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삼성전자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만3000원(1.55%) 내린 209만원에 장을 마쳤다. 단기 급등으로 잠시 숨을 골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맥쿼리증권은 전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50만원(1월3일)에서 290만원으로 높였다. 종전 최고 목표주가인 한국투자증권의 285만원을 뛰어넘었다.대니얼 김 맥쿼리증권 연구원은 ‘1년 내내 빛난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문에서 15조원,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각각 4조원과 2조원이 늘어 지난해(29조2000억원)보다 70% 증가한 49조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탄탄하고 주주에게 우호적인 경영을 강조하는 등 투자 매력이 크다”며 “지난 1년간 주가가 70% 올랐지만 여전히 한국 주식시장의 ‘최선호주’”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4.42포인트(0.20%) 오른 2172.72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순매수(490억원)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