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장거리 전략…밸류에이션 점프 기대"-이베스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4일 대한항공에 대해 장거리 노선 중심의 전략적 운영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LCC의 공급 확대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단거리보다는 수요 여력이 남은 장거리 노선에 집중하고 있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하계기간(3월26일~10월28일) 미주 및 구주 장거리 노선 공급을 각각 주 18회와 16회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 실적은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봤다. 황 연구원은 "최근 유가 전망은 대한항공에 우호적"이라며 "올해 실적은 당사 추정치 및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영업이익 9235억원을 웃돌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그는 "관계사 이슈 해소로 올해 순이익이 3년만에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이나 일본 항공사보다 국내 항공사가 내국인 여객 수요 확대에 기반한 영업환경이 더 유리하다는 점도 호재"라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