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생활 속의 위험물질 '폐의약품 처리' 바로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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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버린 폐의약품은 하천이나 토양에 잔류하여 생태계 교란, 토양오염, 수질오염의 원인이 된다.
지난해 10월25일부터 11월4일까지 2주에 걸쳐 분당대진고에서 폐의약품 수거 캠페인이 진행되었다. 포스터, 홈페이지, 페이스북을 이용한 홍보와 반별 폐의약품 수거 관련 교육 실시로 진행된 이 캠페인은 분당대진고 학생들과 가족들이 유통기한이 지난 약을 복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열렸다. 캠페인을 통해 수거한 폐의약품은 종류별로 분류하여 분당 보건소 1층 민원실에 일괄적으로 제출하였다.
폐의약품은 주로 약을 처방받고 복용한 후 남은 약품, 사용기한이 지나 복용하지 못하는 약품을 의미한다. 모든 의약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의약품의 유효성분이 분해되는데, 이때 함량이 줄어들어 효능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분해물질이 독성물질일 위험이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유통기한 경과 의약품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 건수는 총 175건으로 주요 위해 증상은 구토, 복통, 장염 등 소화기계 부작용이었다.
무심코 버린 폐의약품은 하천이나 토양에 잔류하여 생태계 교란, 토양오염, 수질오염의 원인이 된다. 특히 항생제와 같은 의약품은 물에 쉽게 분해되지 않아 암,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 지방 하천수에서 카페인과 아세트아미노펜 등 사람에게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은 물론, 동물의 항생제로 쓰이는 설파티아졸 등이 검출되고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가정에서는 정기적으로 의약품을 정리하고, 일반의약품 구매 시 겉포장과 설명서를 함께 보관해두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 주로 조제약은 조제일수까지, 연고제는 개봉 후 6개월까지, 안약은 한 달, 그리고 한약은 조제일로부터 3개월이 기한이다. 또 약 처방은 필요 이상으로는 받지 않도록 한다.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약국에서 안전하게 폐기해준다.
현재 우리나라는 폐의약품 처리 관련 정책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수거 실태와 처리비용을 집계한 자료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2007년부터 정부의 재원으로 폐의약품 회수, 처리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행한 미국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폐의약품 처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시민단체들은 물론 개개인의 관심과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올바른 폐의약품 처리에 대한 관심과 실천은 새나가는 환경 복구비용과 과도한 의약품 처방에 따른 추가적 비용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환경을 살리고 나아가 우리의 가족을 건강하게 지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박세린 생글기자(분당대진고 3년) shirlynpark@naver.com
나누고 베푸는 교복 한 벌의 아름다움
교복은행은 졸업생을 대상으로 교복을 기부받아 상태가 좋은 교복을 선별하고 세탁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지난 2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남양주 ‘교복은행’이 열렸다. 필자가 방문한 곳은 퇴계원중학교 별관 1층이다. 퇴계원중학교에서 열린 만큼 이곳에서는 퇴계원고, 퇴계원중, 별내고 등 3개 학교가 참여했다. 오후 1시부터 시작하는 교복은행을 방문하기 위해 30분 전부터 긴 줄이 이어졌고, 개장할 때에는 놀이기구 못지않은 줄이 이어졌다.
교복은행을 방문한 학생 및 학부모들은 입학을 준비하거나 학년이 올라가면서 교복이 맞지 않아 구매하러온 학생들도 보였다. 학교마다 교복 기부량이 달라 물량 차이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가는 학생들도 있었다. 주최 측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최소화하고자 1인당 한 벌씩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교복은행은 졸업생을 대상으로 교복을 기부받아 상태가 좋은 교복을 선별하고 세탁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셔츠, 조끼, 체육복, 생활복은 각 2000원이고 바지, 치마, 카디건은 각 3000원, 재킷은 5000원에 판매한다. 넥타이는 500원이다. 수익은 판매금 전액을 해당 학교에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교복은행이 나누고 베푸는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교복을 학교 또는 판매 장소에 직접 전달하는 방법도 있다.
교복점에서 교복을 산다면 20만원을 줘야 한다.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전학생의 경우 교복을 새로 구매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이다. 교복은행이 열리면 깨끗한 교복을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2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한 세트 구매가 가능한 데다 수익금은 전액 해당 학교 장학금으로 사용되는 아름다운 캠페인이다. 나누고 베푸는 교복은행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또 참여하기를 바란다.
한다녕 생글기자(퇴계원고 3년) danyeong4614@naver.com
미국의 보호무역이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세계은행은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국제무역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보호무역주의 정책을 펼 것이라고 한다. 신보호무역주의는 선진국이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급속하게 신흥국에 대한 무역 규제를 가하는 현상이다. 석유 파동 이후 세계 경기가 침체되면서 선진국의 실업률 증가 및 보호무역으로 인한 후진국들의 급속한 공업화로 선진국은 일부 산업에서 경쟁력을 상실했다. 선진국 간 무역수지 불균형으로 무역 마찰이 심화됨에 따라 국가 경제가 침체되었다. 이때 신흥 공업국에 대한 규제는 비관세 장벽을 통해 이루어졌다.
비관세 장벽은 정부가 수입을 억제하기 위해 수입품에 관세를 제외한 모든 인위적 규제를 가하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수입품에 대한 인증기관을 개설하여 특정한 기준을 만들거나, 농수산물 인증 기간을 연장해 상품성을 하락·상실시킨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보호무역주의 정책의 하나로 TT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탈퇴 행정 명령에 서명하고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정을 공식 선언했다. TTP는 미국이 주도한 다자간 지역 자유무역 협정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2개국이 참여했다. 이 협정의 주된 내용은 협정국 간 대부분의 관세철폐, 해외투자 보호 등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 실시다. TTP에 참여한 12개국의 경제력은 세계교역 규모의 약 33.3%를 차지한다. NAFTA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 간 자유무역 협정이다.
충남대 경제학 박사 박은태 교수는 《현대 경제학 사전》에서 “NAFTA 체결 이후 미국과 멕시코 간에 효율적인 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산업 구조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며 “NAFTA 협정 체결이 라틴아메리카 국가 간 자유무역 협정을 자극하는 부수적 효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세계은행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무역협정 의의를 훼손함에 따라 국제무역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국제무역은 1995년부터 2014년 사이에 매년 6.53% 성장했지만, 상당수 무역협정이 체결되지 않았다면 4.76% 성장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미국이 무역협정에서 탈퇴하고 무역협정 의의를 훼손하는 것은 글로벌 생산성 성장률도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경호 생글기자(대동세무고 3년) dml8565@naver.com
지난해 10월25일부터 11월4일까지 2주에 걸쳐 분당대진고에서 폐의약품 수거 캠페인이 진행되었다. 포스터, 홈페이지, 페이스북을 이용한 홍보와 반별 폐의약품 수거 관련 교육 실시로 진행된 이 캠페인은 분당대진고 학생들과 가족들이 유통기한이 지난 약을 복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열렸다. 캠페인을 통해 수거한 폐의약품은 종류별로 분류하여 분당 보건소 1층 민원실에 일괄적으로 제출하였다.
폐의약품은 주로 약을 처방받고 복용한 후 남은 약품, 사용기한이 지나 복용하지 못하는 약품을 의미한다. 모든 의약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의약품의 유효성분이 분해되는데, 이때 함량이 줄어들어 효능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분해물질이 독성물질일 위험이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유통기한 경과 의약품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 건수는 총 175건으로 주요 위해 증상은 구토, 복통, 장염 등 소화기계 부작용이었다.
무심코 버린 폐의약품은 하천이나 토양에 잔류하여 생태계 교란, 토양오염, 수질오염의 원인이 된다. 특히 항생제와 같은 의약품은 물에 쉽게 분해되지 않아 암,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 지방 하천수에서 카페인과 아세트아미노펜 등 사람에게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은 물론, 동물의 항생제로 쓰이는 설파티아졸 등이 검출되고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가정에서는 정기적으로 의약품을 정리하고, 일반의약품 구매 시 겉포장과 설명서를 함께 보관해두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 주로 조제약은 조제일수까지, 연고제는 개봉 후 6개월까지, 안약은 한 달, 그리고 한약은 조제일로부터 3개월이 기한이다. 또 약 처방은 필요 이상으로는 받지 않도록 한다.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약국에서 안전하게 폐기해준다.
현재 우리나라는 폐의약품 처리 관련 정책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수거 실태와 처리비용을 집계한 자료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2007년부터 정부의 재원으로 폐의약품 회수, 처리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행한 미국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폐의약품 처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시민단체들은 물론 개개인의 관심과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올바른 폐의약품 처리에 대한 관심과 실천은 새나가는 환경 복구비용과 과도한 의약품 처방에 따른 추가적 비용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환경을 살리고 나아가 우리의 가족을 건강하게 지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박세린 생글기자(분당대진고 3년) shirlynpark@naver.com
나누고 베푸는 교복 한 벌의 아름다움
교복은행은 졸업생을 대상으로 교복을 기부받아 상태가 좋은 교복을 선별하고 세탁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지난 2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남양주 ‘교복은행’이 열렸다. 필자가 방문한 곳은 퇴계원중학교 별관 1층이다. 퇴계원중학교에서 열린 만큼 이곳에서는 퇴계원고, 퇴계원중, 별내고 등 3개 학교가 참여했다. 오후 1시부터 시작하는 교복은행을 방문하기 위해 30분 전부터 긴 줄이 이어졌고, 개장할 때에는 놀이기구 못지않은 줄이 이어졌다.
교복은행을 방문한 학생 및 학부모들은 입학을 준비하거나 학년이 올라가면서 교복이 맞지 않아 구매하러온 학생들도 보였다. 학교마다 교복 기부량이 달라 물량 차이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가는 학생들도 있었다. 주최 측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최소화하고자 1인당 한 벌씩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교복은행은 졸업생을 대상으로 교복을 기부받아 상태가 좋은 교복을 선별하고 세탁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셔츠, 조끼, 체육복, 생활복은 각 2000원이고 바지, 치마, 카디건은 각 3000원, 재킷은 5000원에 판매한다. 넥타이는 500원이다. 수익은 판매금 전액을 해당 학교에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교복은행이 나누고 베푸는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교복을 학교 또는 판매 장소에 직접 전달하는 방법도 있다.
교복점에서 교복을 산다면 20만원을 줘야 한다.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전학생의 경우 교복을 새로 구매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이다. 교복은행이 열리면 깨끗한 교복을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2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한 세트 구매가 가능한 데다 수익금은 전액 해당 학교 장학금으로 사용되는 아름다운 캠페인이다. 나누고 베푸는 교복은행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또 참여하기를 바란다.
한다녕 생글기자(퇴계원고 3년) danyeong4614@naver.com
미국의 보호무역이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세계은행은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국제무역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보호무역주의 정책을 펼 것이라고 한다. 신보호무역주의는 선진국이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급속하게 신흥국에 대한 무역 규제를 가하는 현상이다. 석유 파동 이후 세계 경기가 침체되면서 선진국의 실업률 증가 및 보호무역으로 인한 후진국들의 급속한 공업화로 선진국은 일부 산업에서 경쟁력을 상실했다. 선진국 간 무역수지 불균형으로 무역 마찰이 심화됨에 따라 국가 경제가 침체되었다. 이때 신흥 공업국에 대한 규제는 비관세 장벽을 통해 이루어졌다.
비관세 장벽은 정부가 수입을 억제하기 위해 수입품에 관세를 제외한 모든 인위적 규제를 가하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수입품에 대한 인증기관을 개설하여 특정한 기준을 만들거나, 농수산물 인증 기간을 연장해 상품성을 하락·상실시킨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보호무역주의 정책의 하나로 TT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탈퇴 행정 명령에 서명하고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정을 공식 선언했다. TTP는 미국이 주도한 다자간 지역 자유무역 협정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2개국이 참여했다. 이 협정의 주된 내용은 협정국 간 대부분의 관세철폐, 해외투자 보호 등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 실시다. TTP에 참여한 12개국의 경제력은 세계교역 규모의 약 33.3%를 차지한다. NAFTA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 간 자유무역 협정이다.
충남대 경제학 박사 박은태 교수는 《현대 경제학 사전》에서 “NAFTA 체결 이후 미국과 멕시코 간에 효율적인 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산업 구조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며 “NAFTA 협정 체결이 라틴아메리카 국가 간 자유무역 협정을 자극하는 부수적 효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세계은행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무역협정 의의를 훼손함에 따라 국제무역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국제무역은 1995년부터 2014년 사이에 매년 6.53% 성장했지만, 상당수 무역협정이 체결되지 않았다면 4.76% 성장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미국이 무역협정에서 탈퇴하고 무역협정 의의를 훼손하는 것은 글로벌 생산성 성장률도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경호 생글기자(대동세무고 3년) dml85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