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박근혜에 외면당했던 과거 다 잊었나 "짜여진 각본" 격분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 청구에 분노했다.박사모는 27일 박사모 홈페이지를 통해 박 전 대통령 영장청구 소식을 전하면서 "짜여진 각본이네요. 이게 나라입니까", "검찰 천벌 받을 듯"이라는 등 격분한 반응을 보였다.이날 특수본은 "피의자는 막강한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이용하여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수수케 하거나 기업경영의 자유를 침해하는 등 권력남용적 행태를 보이고, 중요한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는 등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면서 증거인멸우려, 형평성 등 이유를 들어 구속영장청구 방침을 결정했다.박사모는 박 전 대통령 탄핵절차 동안 태극기 집회를 통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박사모에 `감사하다`는 문자를 보내며 탄핵반대를 독려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그러나 박사모의 역사는 파란만장하다. 과거 박 대통령에게 외면당한 적 있기 때문. 지난 2008년 4월 10일 여의도 친박연대 당사 기자실에서 박사모 정광용 회장 주최로 당시 전여옥 의원의 `선거법 위반 행위`와 관련된 긴급기자회견을 가지려 했지만 당직자 제지로 인해 몸싸움이 벌어졌던 것. 이는 18대국회의원선거에서 친박연대가 예상 밖 14석을 얻어내면서 내부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난 것이었다.친박연대의 선거활동을 도운 박사모는 "똥 눌 때 마음 다르고 누고 나서 마음 다르면 안 된다"며 격렬히 항의했고 친박연대 당직자는 "홍사덕 대표께 전달 받은 내용이 없다"고 반박했다.여기에 더해 2008년 6월 3일 박사모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집회에 처음 가세하면서 친박연대 비난에 휩싸였다.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장은 "보수 언론 등 보수 우파세력이 재협상을 요구하는 국민들에 대해 배후세력이 있다며 몰아붙이고 있다"며 "그러나 이것은 일부 좌파세력의 목소리가 아닌 전 국민의 목소리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조갑제는 "국민들은 박 의원이 촛불난동 사태 때에도 불법폭력 시위대보다는 이명박 정부의 이른바 졸속 협상을 더 비판했을 뿐 아니라 친북 좌익세력이 주동한 촛불난동을 이념적으로 보면 안 된다는 말을 한 것을 잘 기억한다"며 "그의 팬 클럽인 박사모는 한때 촛불시위에 가담하였다"고 비판했다.박사모와 박 전 대통령의 역사와 관련해 이준석은 한 방송에 출연해 "박 대통령으로서는 박사모를 멀리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호박모임이 박 대통령의 적통 지지모임으로 여겨져왔다"면서 "그러나 탄핵 절차를 거치면서 박 대통령으로서는 믿을 건 박사모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을 것"이라고 감사 문자를 보낸 이유를 해석하기도 했다. (사진=SBSCNBC방송화면)이슈팀 정수아기자 issu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김고은 신하균 결별, 공유 찌라시 내용 때문? “아니땐 굴뚝에도 연기”ㆍ홍상수-김민희 행복, 세 번 멍든 홍상수 아내 “지금 죽을 맛이다”ㆍ김세레나 "재벌남 하룻밤 2억원 제안.. 딱 잘라 거절"ㆍ차주혁, 팬 강간 구설 해체 후 대마초까지…왜 이러나?ㆍ박명수 여의도 접촉사고 현장 포착`··2억원 레인지로버에서 내리면서 한 말이?ⓒ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