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공장 가동중단…판매 부진 우려"-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7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중국 창저우 4공장 가동중단으로 현지 판매가 부진해 질 경우 완성차뿐만 아니라 부품사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6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북경현대는 최근 중국 4공장 일시 생산중단 소식을 협력업체들에게 통보했다. 기간은 지난 24일부터 4월1일까지 일주일간이다. 4공장의 생산능력은 20만대 수준이다.이 증권사의 김진우 연구원은 "회사는 생산라인의 기술적 보완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면서 "업계에서는 사드 영향으로 판매가 둔화돼 재고가 쌓인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북경현대 판매량은 사드보복 정서가 커진 3월 들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 중이다. 김 연구원은 "기아차의 중국, 멕시코 생산부진에 이어 현대차 중국까지 판매가 부진해 질 경우 완성차뿐만 아니라 부품사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현지 정부와 조인트벤처(JV)를 통한 현지 생산을 고려 시 판매 부진이 장기화 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