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증권신고서 4곳 중 1곳은 불합격

자금조달 등을 목적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코스닥 기업 네 곳 중 한 곳은 투자위험을 충분히 적지 않아 정정요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심사한 453건의 증권신고서 중 중요 사항을 누락하거나 불분명하게 기재한 38건(8.4%)에 대해 정정기재를 요구했다고 29일 발표했다.시장별로는 코스닥 상장사의 정정요구 비율이 23.6%로 유가증권 상장사(6.6%)와 비상장사(1.1%)에 비해 높았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정정요구를 받은 기업은 상대적으로 투자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정정요구를 받은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161.6%로 전체 상장기업 평균(74.6%)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증권신고서 제출 6개월 전후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등 경영상태가 불안정한 기업도 많았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