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페이코, 내달 1일 출범…국내 1호 간편결제 전문기업

정연훈 신임 대표 "결제·광고사업 간 시너지로 수익화 실현"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 사업 부문이 다음달 1일 독립 법인 'NHN페이코'로 공식 출범한다. 국내 간편결제 전문기업은 NHN페이코가 처음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와 광고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고 NHN페이코를 설립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NHN페이코 대표에는 정연훈 NHN엔터테인먼트 페이코 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정 신임 대표는 2004년 NHN에 합류해 12년 넘게 네이버(옛 NHN)와 NHN엔터테인먼트에 몸담았다. 그동안 게임마케팅비즈니스,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기획 등 인터넷 업계 다방면에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11월부터는 페이코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정 신임 대표는 "페이코는 이용자 수요와 경쟁 시장 환경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결제사업과 광고사업 간 시너지를 통해 수익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HN페이코는 빅데이터 기술력과 연구 인력, 보안 노하우 등을 활용해 간편결제 전문기업으로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15년 8월 출시된 페이코는 지난달 기준 누적 결제액 1조2000억원, 월 결제액 1100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는 630만명을 넘어섰다.

제휴 금융기관은 20개로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중 가장 많다.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등 전자결제대행(PG) 사업자와 10여개 부가가치통신(VAN) 사업자와도 제휴를 맺고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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