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깜짝실적'…목표가 최고 40만원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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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증권사서 잇달아 올려포스코가 지난 1분기에 ‘깜짝 실적’을 올리자 증권사들이 앞다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지난 한 주간 6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포스코는 지난달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7000원(2.6%) 오른 29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키움증권은 이날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렸다. 실적 개선 여지가 더 크다는 판단에서다. 박종국 키움증권 연구원은 “철강 마진 개선 등의 효과로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8736억원)를 크게 뛰어넘는 1조2000억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원재료인 철광석값이 오르면서 실적이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말끔히 걷어냈다”는 설명이다. 전 분기 적자였던 건설부문 영업이익이 올해 1분기 흑자(1100억원)로 돌아선 것도 목표주가를 올리는 데 한몫했다.케이프투자증권은 “포스코가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꾸준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회사들의 이익 창출 능력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39만원으로 올리고 철강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케이프투자증권이 포스코 목표주가를 높인 것은 올 들어 네 번째다.
신한금융투자는 “포스코가 고부가가치 철강인 ‘월드 프리미엄’급 판매 비중을 지난해 46%에서 2019년에는 60%까지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앞으로 수익성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는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높였다. 35만원으로 올린 지 이틀 만의 조정이다.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도 38만원으로 상향됐다. 미래에셋대우와 동부증권은 각각 36만5000원과 36만원을 제시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