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깬 미국 USTR…"한국과 FTA, 미국 기업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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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출범 후 처음 내놓은 무역장벽보고서(NTE)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기조 아래 한·미 FTA에 비판적 평가를 할 것이란 예상을 뒤집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31일 백악관과 상·하원에 제출한 ‘2017 무역장벽보고서’에서 “2013년 한·미 FTA 출범 이후 여섯 차례의 관세 인하와 꾸준한 무역장벽 폐지 조치가 있었다”고 적시했다. 이어 “이를 통해 미국 수출업체들이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접근 기회를 얻었다”고 평가했다.무역장벽보고서는 미국 기업들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60개국에 진출하거나 사업하면서 느낀 애로사항 및 제도적 장벽을 USTR이 모아 발간하는 보고서다. 이번 보고서는 다만 위치기반 데이터 수출 제한, 금융거래 정보의 해외 이전 등 디지털 분야에서 한국 정부의 장벽 해소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USTR은 지난달 1일 보고서에서는 “한·미 FTA 때문에 미국의 대한(對韓) 무역수지 적자가 276억달러로 두 배로 늘었다”며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31일 백악관과 상·하원에 제출한 ‘2017 무역장벽보고서’에서 “2013년 한·미 FTA 출범 이후 여섯 차례의 관세 인하와 꾸준한 무역장벽 폐지 조치가 있었다”고 적시했다. 이어 “이를 통해 미국 수출업체들이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접근 기회를 얻었다”고 평가했다.무역장벽보고서는 미국 기업들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60개국에 진출하거나 사업하면서 느낀 애로사항 및 제도적 장벽을 USTR이 모아 발간하는 보고서다. 이번 보고서는 다만 위치기반 데이터 수출 제한, 금융거래 정보의 해외 이전 등 디지털 분야에서 한국 정부의 장벽 해소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USTR은 지난달 1일 보고서에서는 “한·미 FTA 때문에 미국의 대한(對韓) 무역수지 적자가 276억달러로 두 배로 늘었다”며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