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실언 해명해야…민주당 10분의 1 경선가지고 대통령 다 된 듯 군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박근혜 사면' 논란 관련해 " 실언을 하면 솔직하게 해명하고 바로잡아달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말 사이 난 데 없이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논란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은 "이 자리에서 감정싸움이나 말꼬리 잡기를 이어갈 생각은 없다"고 선을 긋고 "다음부터는 실언을 하시거나 국민들께 오해를 불러올 수 있도록 해석되는 말씀을 하셨을 경우 솔직하게 해명하고 바로잡았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어 "실언이나 실수를 지적당하면, 오히려 ‘뭐가 문제냐’며 상대방을 공격하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4년간 보여준 것과 뭐가 다르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10분의 1 수준 규모의 내부 경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고 벌써부터 대통령이 다 된 듯한 태도를 보이시면 국민들 보기에 좋지 않다"면서 "상대방을 보지 말고 국민을 보고 ‘정치’ 하라"고 촉구했다.김 위원은 "지난주 호남, 충청, 영남권 순회경선에 이어 오늘은 수도권과 강원, 제주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라면서 "오늘 경선에 전체 국민선거인단 중 60%가 넘는 선거인단이 몰려있으니 네 분 후보들은 공정하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