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크루즈선, 부산 기항 취소 50척 넘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로 부산 기항을 취소한 크루즈선이 50척을 넘어섰다.

부산항만공사는 MSC사의 리리카호(6만5000t급)가 연말까지 예정했던 18차례의 부산 기항을 모두 취소한다고 통보해왔다고 3일 발표했다.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불허한 지난달 15일 이후 부산 기항을 취소한 중국발 크루즈선은 모두 55척으로 늘었다. 예상 승객 수는 13만여명이다. 부산에는 올해 크루즈선 31척이 224차례에 걸쳐 57만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입항할 예정이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