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I:뷰] 남태현 빠진 위너, 4인조는 어떤 모습일까

그룹 위너 인터뷰

싱글앨범 'FATE NUMBER FOR' 발매

1년 2개월 만의 컴백
메인보컬 남태현 탈퇴 후 4인조 활동
그룹 위너 / 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룹 위너에게 숫자 '4'는 운명이고 새로움이다.

4월 4일 4시 4인조로 돌아온 위너의 싱글 앨범명 'FATE NUMBER FOR'는 '운명의 숫자를 향하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멤버 4명을 강조하기 위함이기도 하다.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만난 위너는 어느 때보다 여유로웠고 자신감이 가득찼다. 컴백을 앞두고 긴장된 모습보다는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듯했다.

"여유로워졌다는 말이 좋게 들리네요. 긴 공백기가 마냥 힘든 시간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공백기동안 자기 발전에 주력을 했더니 자신감도 생겼고요. 전에는 성적에 집착을 했고 고민과 걱정이 많았죠. 이번 앨범만큼은 행복하게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강승윤)

위너는 2016년 2월 1일 신곡 발표 이후 1년 2개월 만의 컴백을 했다. 리드보컬 남태현의 탈퇴로 인해 팀이 재구성되면서 공백기가 길어졌다. 그 동안 위너는 좀 더 음악적으로 성숙해졌고, 팀워크도 어느 때보다 단단해졌다. "저희가 느꼈을 때 공백기는 긴 시간이 아니였어요. 팬들도 (남태현) 빈자리를 느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위너가 4인조로 나왔을 때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자기 발전의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위너의 성장한 모습이 느껴지지 않을까 싶어요. 설렘을 가지고 이 시간을 기다렸습니다."(강승윤)

공백기 동안 위너는 음악에 정진했다. 기존 색을 유지하지만 동시에 공백기를 무색하게 할 만큼 업그레이드 될 결과물이 필요했다. 그리고 신곡 'REALLY REALLY (릴리릴리)', 'FOOL (풀)'을 담은 싱글 앨범이 탄생했다.

그간 위너가 선보였던 곡과는 다른 색깔의 음악이다. 타이틀곡 '릴리릴리'는 트로피컬 하우스(Tropical House) 장르의 곡으로 강승윤, 송민호, 이승훈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청량함이 느껴지는 사운드가 돋보이는 노래로 위너의 밝은 감성과 새롭게 다가온 사랑에 대한 설렘을 담아냈다."우리가 노래를 부르고 무대에 올랐을 때 즐길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매번 감성적인 노래만 부르기보다 조금 더 우리의 젊음을 표현할 수 있는 나이에 맞는 그런 감성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강승윤)

위너의 각고을 전하는 첫 신호탄인 이번 앨범은 멤버들의 음악적 기량이 돋보이는 자작곡은 물론 미국 LA에서 올로케로 촬영된 뮤직비디오도 주목해야 한다.

"(양현석) 회장님이 해외에서 뮤직비디오를 찍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LA 날씨가 너무 좋더라. 놀면서 촬영을 마쳤다. 돌아와서도 그 생활을 잊지 못하고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을 꿈꾸며 돌아왔어요.(웃음)" (이승훈)벌써 위너는 3년차 그룹이다. 위너는 멤버들이 작사, 작곡한 신곡들을 전곡 타이틀곡으로 정하고 올해 말까지 지속적으로 분산 발표할 계획이다. 올 한 해 공백기 없이 꾸준한 활동으로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위너가 지양하는 바는 '톱스타'라는 수식어입니다. 늘 성장하는 그룹이라는 말이 좋은 거 같아요. 발전을 할 수 있는 그룹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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