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래빗] '가짜뉴스'…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국민 76.2% 가짜뉴스 들어본적 있어
모바일 메신저, 소셜 플랫폼을 타고 확산
열 명 중 일곱 명은 진짜 뉴스 볼 때도 의심
가짜뉴스. 말 그대로 교묘하게 조작된 ‘속임수 뉴스’를 말합니다. 문제는 이 가짜뉴스가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생산, 유포된다는 점입니다. 기존 뉴스와 유사한 형식을 띠며, ‘팩트(사실)’와 거짓 정보를 교묘히 섞어 놓는 수법입니다.

많이들 헷갈려 합니다. 지난 3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미디어이슈-일반 국민들의 가짜뉴스에 대한 인식' 보고서를 보면 실험 참여 1084명 중 6개 뉴스 속 진짜 뉴스 2개를 찾은 비율은 19명(1.8%)에 불과합니다. 가짜뉴스는 이미 일상을 파고들었습니다. 조사 대상자 76.2%가 가짜뉴스를 들어봤으며, 32.3%는 직접 받아봤다고 답했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7%로 가장 많은 가짜뉴스를 받았습니다.

주로 가짜뉴스를 접한 경로는 76.3%가 포털,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인터넷을 통해 가짜뉴스를 접했으며, 신문, 텔레비전 등 대중매체 9.1%, 친구, 선후배 등 사적 모임 7.7% 순이었습니다.

사람들도 가짜뉴스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짜뉴스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의견에 83.7%(매우 동의40.3%)가 동의했으며, ‘가짜뉴스가 사회분열을 심화한다’는 의견에도 84.6%(매우 동의 48.1%)로 나타났습니다.모두 가짜뉴스 문제점은 알지만 무엇이 가짜이고 진짜인지 잘 구별하진 못합니다. SNS 일상화로 팩트를 가장한 거짓은 더 활개를 치죠. 사실 온라인 거짓정보의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비방 사기 명예훼손 악플 등의 연장선이죠.정치 사회 혼란기 때 여론 현혹 시도는 더 커집니다.

온라인 시민의 성숙한 자정작용을 믿습니다. 거짓을 몰아내고, 진실을 이룩하려는 시민의 일상적 노력 말입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거짓을 참을 이길 수 없다는 걸 우린 촛불을 통해 많이 배웠잖아요 !.!

▷가짜뉴스, 받아본 적 있으세요?
= 들어본 적 있다 76.2%
= 받아본 적 있다 32.3%▷어디서 받았나요?
= *인터넷(포털,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76.3%
= 신문, 텔레비전 등 대중매체 9.1%
= 친구, 선후배 등과의 사적 모임 7.7%

*인터넷 서비스 중 가짜뉴스의 주된 경로
= 카카오톡,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 39.7%
=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플랫폼 27.7%,
= 카페, 커뮤니티, 블로그 등 24.3%
= 가짜 뉴스 사이트 3.7%

▷가짜뉴스 형식
[PC뉴스 형식 / 모바일 메시지 형식]
= 신뢰함
[23.9% / 10.8%]
= 신뢰하지 않음
[72.6% / 85.3%]
= 모르겠다
[3.5% / 3.9%]▷진짜와 가짜, 식별 능력
다음 중 진짜 뉴스를 고르시오. (6문제)
답안)
진짜:
국내 체류 외국인이 2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외국인 범죄 건수가 사상 최초로 4만 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 1개)
가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완전히 미쳤다(perfectly crazy)”라고 말하면서 북핵 위협제거를 위한 선제타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 3개)

<정답률>
= 모두 정답 1.8%
= 5개 정답 12.8%
= 4개 정답 29.2%
= 3개 정답 38.0%
= 2개 정답 12.5%
= 1개 정답 5.2%
= 모두 오답 0.5%

▷가짜뉴스에 대한 인식
'가짜 뉴스로 인해 진짜 뉴스를 볼 때에도 가짜인지를 의심한다.' 약 76% (매우 동의 25%, 약간동의 50.9%)

▷효과적인 문제 해결방안
= 방송/신문(인터넷신문 포함) 등 대중매체에서 가짜 뉴스를 부추길 수 있는 표현이나 보도를 내 보낼 경우 징계조치한다 43.4%
= 가짜 뉴스 내용의 게시글, 댓글을 작성한 온라인 이용자들을 법에 의해 처벌한다 30.6%
= 인터넷상에서 이용자들이 작성한 가짜 뉴스 관련 내용의 게시글, 댓글 등을 인터넷서비스사업자(예: 포털사이트)가 삭제한다16.0%
= 방송/신문(인터넷신문 포함) 등 대중매체에서 가짜 뉴스를 부추길 수 있는 표현이나
보도를 자율적으로 제한한다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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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강동희 한경닷컴 인턴기자 ar491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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