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방패로 전락했다는 주장 적절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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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경찰청장이철성 경찰청장(사진)은 4일 “순경에서 경감으로 승진하는 근속 기간이 3~4년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날 전북지방경찰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에서 경찰의 근속 승진 연한을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하다가 인사혁신처 반대로 잠시 중단됐다”며 “다음달 다시 논의해 타협점을 찾으면 근속 승진 연한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순경에서 경감까지 승진하는 근속 기간은 30년6개월에 달한다. 일반직공무원에 비해 법정 근속 승진 기간이 길어 승진이나 연금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다는 불만이 많았다. 이 청장은 “승진 문제와 관련해 가장 좋은 방법은 ‘계급 통폐합’이지만 내부적으로도 찬반이 엇갈린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정권의 방패’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있다는 질문에 “그런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며 “요즘 젊은 경찰관은 (이념) 편향성 없이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하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청장은 “19대 대통령선거에서 흑색선전과 폭력, 불법단체 동원 등 5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