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오른 '안풍'…"계파·패권주의 극복"

대선 D-34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순회경선에서 국민의당 제19대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대전=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4일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당을 끝으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원내 5당 대선 후보가 모두 확정되면서 ‘5·9 장미대선’은 5자 구도로 막이 올랐다.

안 후보는 이날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충남·충북·세종지역 경선을 포함한 일곱 차례 순회경선 누적득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총 75.01%를 얻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18.07%)와 박주선 국회부의장(6.92%)을 큰 차이로 제치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2012년에 이은 두 번째 대권 도전이다.최근 당내 경선을 거치며 이른바 ‘안풍’을 일으킨 안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홍준표 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간 보수 후보 단일화, 문 후보 집권을 막기 위한 안 후보와 보수 후보 간 ‘중도·보수 단일화’ 가능성도 있어 남은 34일간 대선 판도는 쉽게 가늠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전=김기만 기자/은정진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