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프랜차이즈] 케이콜라보, 김밥 불황에 강하다…'케이콜라보 김밥·떡볶이'

1인 소비가 늘면서 혼밥족과 테이크아웃족이 크게 늘고 있다. 김밥과 분식은 이런 트렌드에 적합한 먹거리다. 불황에도 강한 편이다.

프랜차이즈업체 해지온이 운영하는 ‘케이콜라보 김밥’은 경쟁이 치열한 김밥 분식시장에서 차별화한 메뉴를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케이콜라보는 대한민국(Korea)을 대표하는 음식 김밥(Kimbap)의 K(케이)와 협력을 뜻하는 ‘콜라보레이션’의 콜라보를 합친 이름이다. ‘김밥과 분식의 콜라보를 통해 건강하고 즐거운 맛을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케이콜라보는 김밥 외에 떡볶이, 튀김, 순대, 어묵 등 다양한 분식을 판매하는 종합분식전문점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상권에 따라 최적화된 메뉴를 구성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수제피자와 떡볶이를 주메뉴로 하는 배달형 음식을 도입해 소규모 매장·소자본 창업도 가능하게 했다. “서울 상도점은 800만원으로 기존 떡볶이 전문점을 전환해 50%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고 케이콜라보 관계자는 설명했다.

케이콜라보 김밥이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는 이유는 메뉴에 있다. 케이콜라보 김밥은 한 줄의 김밥으로 두 가지 맛(유부김밥+참치김밥)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떡볶이도 세 가지 떡(밀떡+쌀떡+치즈떡)과 세 가지 타입의 떡볶이 메뉴(일반, 국물, 볶음떡볶이)를 맛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밖에 ‘콜라보 튀김’, 청양고추가 가미된 ‘매운어묵’, ‘부추순대’ 등을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떡볶이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유행도 빨리 변해 메뉴를 차별화하지 않으면 성장하기 힘들다”고 말했다.케이콜라보는 식품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케이콜라보의 주요 식자재(떡, 김, 순대, 어묵, 튀김 원재료)는 HACCP(제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한 시설에서 생산한 제품만을 사용하고 있다. 표백제, 보존제, 빙초산 등이 없는 ‘3무 단무지’, 씻어 나온 100% 국내산 쌀, 당일 생산된 쫄깃한 떡만을 사용하고 있다. 가맹점의 수익 창출을 위해 시행하는 ‘주 6일 배송’ ‘식자재 원가 공급’ 등의 제도는 가맹점주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케이콜라보는 상생을 경영원칙으로 삼고 있다. 가맹점과의 상생을 통해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많은 점포를 열기보다는 소비자가 감동하고, 가맹점이 만족하는 점포가 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