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이제 10만원부터

루프펀딩 등 P2P대출 업체들
최소투자액 50만원서 대폭 낮춰
부동산 P2P(개인 대 개인) 대출업체들이 건당 최소 투자금액을 대폭 낮추고 있다. 다음달 금융당국의 ‘P2P대출 가이드라인’ 시행을 앞두고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5일 루프펀딩은 지난 3일부터 대출 건당 투자할 수 있는 최소 투자금액을 기존 50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충기 루프펀딩 대표는 “올 들어 대출 건당 100만원 이하를 투자하는 사람은 증가한 반면 300만원 이상 투자자는 감소했다”며 “사회초년생 등 청년층이 소액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최소 투자금액을 낮췄다”고 설명했다.지난 1월엔 테라펀딩도 100만원에서 10만원으로 최소 투자금액을 하향 조정했다. 신용대출 P2P업체인 렌딧도 작년 12월 최소 투자금액을 1만원에서 5000원으로 내렸다.

다음달 금융위원회의 P2P대출 가이드라인 적용을 앞두고 P2P업체들이 투자자 저변 넓히기에 나섰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