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6 대신 갤S8 올인?…'피보다 실리' 택한 L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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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8 한달 무료체험 마케팅
8888명에게 통신비도 지원

같은 계열사 G6땐 안해
"통신사끼리 경쟁 차원일 뿐"
LG유플러스가 8888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8을 한 달간 무료로 써볼 수 있는 체험단을 모집한다. 스마트폰 체험단을 이처럼 대규모로 꾸리는 것이 흔치 않은 데다 LG유플러스가 계열사인 LG전자의 스마트폰 G6가 지난달 출시됐을 때는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7~11일 갤럭시S8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체험단을 모집하기로 했다. 체험단은 갤럭시S8(사진)을 한 달간 써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신비 등을 낼 수 있는 포인트도 지원받는다. 체험 행사 뒤에는 정상 비용을 내고 갤럭시S8을 계속 쓰거나 제품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단말기를 반납하고 다른 제품으로 변경 또는 해지할 수 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소비자가 LG유플러스 서비스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라며 “체험단 대부분이 그대로 가입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반납되는 제품은 임대폰 등으로 활용하거나 자체 중고폰 관리 프로세스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갤럭시S8 체험 마케팅에 대해 계열사인 LG전자는 서운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LG전자가 지난달 프리미엄폰 G6를 내놓을 때는 이 같은 이벤트를 마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통신사끼리의 마케팅 경쟁일 뿐”이라며 “특정 제품이나 업체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체험단에 참여하고 싶은 소비자는 갤럭시S8을 예약 구매한 뒤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 마련된 체험단 모집 메뉴에서 이름, 전화번호 등을 입력해 신청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8888명을 선정한다. 체험단에 선정된 소비자는 오는 18일부터 갤럭시S8을 개통할 수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