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코리아 '자원봉사의 날'..."The volunteer work must go on"

“말기암 환자중 한분은 평생 생일상을 처음 받아 봤다면서 우시기도 했어요. 우리의 봉사는 계속되어야 합니다.(The volunteer work must go on)”
6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필립스코리아 본사 26층 리셉션룸. 이날 필립스코리아는 ‘필립스 임직원 자원봉사단의 날 (Philips Korea Volunteers’ Day)’행사를 열고 2기 봉사단을 발족식을 했다. 1기 자원봉사단으로 참여했던 박현주 이사는 소감을 통해 “말기암 환자분들이 우리 필립스 봉사단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신다는 말을 들었어요”라면서 “우리 스스로도 감사가 됩니다”고 말했다. 나형옥 커뮤니케이션팀 이사는 “봉사의 4원칙은 자발성,지속성,무보수성,공익성”이라며 “여기 오늘 발대식에 참석한 직원들은 모두 자발적으로 오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1기 자원봉사단 22명에 이어 올해 2기는 1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매월 한차례 국립중앙의료원 말기암 호스피스 센터를 방문하여 말기암 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로하며 ’마지막 가는 길‘의 친구가 되어 준다. 지난해는 의료원 내 호스피스완화의료 센터 환자와 가족을 위해 건강 간식 만들기, 생일파티, 크리스마스 캐롤 공연 등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부터는 활동을 확대해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과 소아·청소년 장애인의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을 계획 중이다. 2기 멤버로 합류한 퍼스널 헬스 (Personal Health) 사업 부문 마케팅팀 구민지 사원은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 모집 공고가 올라오기만을 기다렸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행사는 지난 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봉사 계획을 공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응원에 나선 필립스코리아 총괄대표 도미니크 오 사장은 “일회성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활동인 만큼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다” 라며, “그러나 1기 단원들이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치고, 2기 단원을 새로이 맞는 모습을 보니 고마운 마음 뿐”이라고 전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