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텐]이화정 큐레이터 "혼다 X-ADV, 제 남편에게 사주고 싶은 차에요"

[최진석 기자] “혼다 X-ADV, 제 남편에게 사주고 싶은 차에요.”
이화정 큐레이터는 지난 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 중인 2017 서울모터쇼에서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2013년과 2015년 혼다 큐레이터로 일하며 자동차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지만 모터사이클은 이번이 처음 이었다”며 “혼다의 모터사이클에 대해 많은 것을 공부했고 X-ADV는 남편이 사겠다고 해도 허락할 정도로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걸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큐레이터는 혼다만의 독특한 제도다. 모터쇼에서 단순히 차량을 부각시켜주는 레이싱모델과 다르다. 제품에 대한 정보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하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 이화정 큐레이터는 올해로 세 번째 킨텍스를 찾았다. 그는 “평소 운전을 하기 때문에 자동차는 익숙했고 어코드 큐레이터로 활동했다”며 “모터사이클은 타본 적도 없기 때문에 엄청 고생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혼다코리아는 모터쇼를 앞두고 15명의 큐레이터를 선발했고 한 달 간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이화정 큐레이터는 “모터사이클 구조가 생각보다 복잡해 애를 먹었다”며 “하지만 알면 알수록 모터사이클의 매력, 라이딩이 주는 즐거움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화정 큐레이터가 맡은 바이크는 이번에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X-ADV다. 그는 “도심은 물론 오프로드까지 정복할 수 있는 어드벤처 스쿠터는 이제껏 없던 새로운 세그먼트”라며 “듀얼클러치변속기(DCT)를 장착해 조작이 간편하고 스마트키 시스템으로 실용성을 높였으며 ABS를 적용해 안정성도 높다”고 막힘없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전까진 남편이 바이크를 산다면 두 손 들어 반대했을 텐데 X-ADV라면 허락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정 큐레이터는 지난해 ‘꿈’을 이뤘다. 쇼호스트가 되고 싶었던 그가 W쇼핑에 입사한 것. 이화정 큐레이터는 “이번 서울모터쇼에 참가하기 위해 회사에 특별히 부탁해 시간을 냈다”며 “모터쇼에서 라이브쇼를 하며 직접 관람객들에게 제품을 설명하는 게 흥미롭고 즐겁다”고 말했다.
이화정 큐레이터에게 모터쇼를 보다 재미있게 즐기는 법에 대해 물었다. 그는 “흔히들 모터쇼에는 자동차와 레이싱모델을 보기 위해 주로 남성분들이 많이 올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렇진 않다. 연인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굉장히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터쇼에선 퀴즈쇼, 체험관 등 다양한 이벤트가 곳곳에 있다”며 “이런 정보들을 유용하게 활용한다면 보다 즐겁고 알찬 관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