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8 예약 첫날, 주문 폭주에 사이트 한때 마비

갤럭시S8 예약 판매 개시

역대 최대 예약 40만대 넘어서나

지원금 받으면 최저 63만원대에 구매
삼성, 스피커·덱스 스테이션 사은품 내걸어
갤S8 전용카드 '반값 할인'·체험단 기회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 7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 예약자들이 몰려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야심작 갤럭시S8 예약판매가 7일 시작됐다. 이날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의 예약 사이트는 접속 폭주로 장애를 일으킬 정도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았다. 시장에서는 갤럭시S8이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예약판매 기록(40만대)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갤럭시S8의 기본형 모델은 93만5000원으로, 이동통신사와 판매 대리점이 주는 지원금을 최대로 받으면 63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최대 지원금 30만원 수준
통신사 가운데 가장 많은 공시지원금을 책정한 곳은 LG유플러스다. 요금제에 따라 7만9000~26만4000원을 지원금으로 준다. KT는 요금제별로 7만5000~24만7000원, SK텔레콤은 6만5000~23만7000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LG유플러스의 월 10만원(부가가치세 포함 11만원) 요금제인 ‘데이터 스페셜D’에 가입하면 최대 공시지원금 26만4000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대리점이 주는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 3만9600원을 더하면 30만3600원이 할인돼 63만1400원에 갤럭시S8을 살 수 있다.갤럭시S8보다 화면이 크고 가격이 비싼 갤럭시S8플러스(특별판 포함)도 같은 지원금이 적용된다. 갤럭시S8플러스 출고가는 99만원, 6GB 램과 128GB 메모리를 사용한 갤럭시S8플러스 특별판 출고가는 115만5000원이다.

소비자는 공시지원금보다 ‘20% 요금 할인’(선택 약정)을 선택할 때 장기적으로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 3만~10만원대 어떤 요금제에 가입하더라도 24개월 동안 매달 요금의 20%를 할인받으면 총 할인금액이 공시지원금보다 더 크다.

◆삼성 덱스 등 다양한 사은품 제공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예약 구매하고 이달 24일까지 개통해 이벤트에 참가하는 소비자에게 9만9000원 상당의 블루투스 스피커 ‘레벨 박스 슬림’을 준다. 갤럭시S8플러스 특별판을 사는 소비자는 스마트폰을 PC처럼 쓸 수 있게 해주는 15만9000원 상당의 ‘덱스(DeX) 스테이션’을 받을 수 있다.

통신사들은 갤럭시S8 구매자를 위해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내놨다. SK텔레콤은 T삼성카드(갤럭시S8에디션) 24개월 할부로 갤럭시S8을 구매하는 조건으로 카드 실적에 따라 할인 혜택을 주는 ‘T갤럭시클럽S8’ 프로그램을 내놨다. KT는 갤럭시S8을 구매하고 1년 뒤 기기를 반납하면 단말기 가격의 최대 50%를 부담하지 않고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게 해주는 ‘갤럭시S8 체인지업’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1일까지 5일간 갤럭시S8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제품 체험단 8888명을 모집한다. 이들 체험단은 갤럭시S8을 한 달간 써볼 뿐만 아니라 통신비 등을 낼 수 있는 3만포인트도 지원받는다.갤럭시S8은 18.5 대 9 비율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인공지능(AI) 서비스인 빅스비 등을 담은 게 특징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갤럭시S8 시리즈의 글로벌 판매량이 50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