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5년 수익률 1위는 교보·푸르덴셜
입력
수정
지면A12
2012년 4월부터 분석 결과최근 5년 동안 교보·푸르덴셜·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보험을 펀드유형별로 나눴을 때는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이 연평균 3.1%로 가장 좋았다. 한국경제신문이 2012년 4월7일부터 지난 6일까지 5년간 변액보험의 펀드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보험사들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변액보험 판매를 크게 늘리고 있는 만큼 과거 성과와 투자 성향 등을 면밀히 살펴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채권형이 1위…주식혼합형·채권혼합형 순
1년에 4번 갈아탈 수 있지만 조기해약은 신중히 판단해야
10년 넘겨야 이자소득세 비과세


◆채권형 교보, 주식혼합형 푸르덴셜
보험사별 변액보험 펀드운용 성적을 살펴보면 채권형에선 교보생명이 수익률 연평균 3.90%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메트라이프생명으로 연평균 3.89%였다. 주식혼합형에선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푸르덴셜생명이 차지했다. 특히 1위를 기록한 ‘롱텀밸류혼합형’의 수익률은 연평균 6.92%로 전체 변액보험 펀드 중 가장 높았다. 채권혼합형에선 미래에셋생명의 ‘배당주안정자산배분형’이 연평균 4.43%로 1위에 올랐다. 일반주식형에선 하나생명의 ‘주식성장형’이 연평균 3.1%로 가장 성과가 좋았다.전문가들은 변액보험의 경우 1년에 네 번까지는 수수료 없이 펀드를 바꿔탈 수 있는 만큼 펀드 수익률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보통 보험사는 변액보험 가입자에게 최대 10개 내외의 펀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변액보험을 조기에 해약할 때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보험사는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인건비와 수수료 격인 사업비 등을 제한 금액을 투자한다. 변액보험은 사업비 비중이 전체 보험료의 11%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통상 가입기간 7년을 넘겨야 가입자가 낸 원금만큼 환급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변액연금보험과 같은 저축성 상품은 10년 이상 유지해야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변액보험을 7년 이상 유지하는 비율이 약 30%에 불과하다”며 “변액보험 가입 전에 보험료를 장기간 납입할 수 있는지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변액보험
계약자가 납부한 보험료를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한 뒤 운용 실적에 따라 성과를 돌려주는 보험 상품. 보장 종류와 지급 방식에 따라 변액종신보험, 변액연금보험, 변액유니버설보험 등으로 나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