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후보, 기자들이 검증한다' 기자협회, 대선후보 5인 합동토론회 개최

한국기자협회는 SBS와 공동으로 오는 13일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합동토론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SBS 상암 공개홀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 5개 주요 정당 후보들이 모두 참석한다. ‘주권자가 묻고 대선 후보가 답한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주권자인 국민이 대통령 선거에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후보들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토론회는 후보들의 정견 발표(각 후보들의 핵심공약 프리젠테이션 방식)를 시작으로 한국기자협회 소속 181개 신문, 방송, 통신사 1만여 회원들이 가장 묻고 싶은 질문 3개를 후보들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한국기자협회는 이를 위해 협회 소속 전국 회원들을 대상으로 ‘묻고 싶은 질문’에 대한 설문작업을 진행하고 있다.토론회에서는 언론은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안보 등 각 부문별로 핵심 질문을 통해 후보자들의 정책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한국기자협회 회원들을 대표해 5명 내외의 기자들이 후보자들에게 직접 질문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날 토론회의 취재를 위해 현장에는 1백석 규모의 방청석을 만들어 취재 편의를 제공하고 별도의 기자실도 마련될 예정이다. 토론회는 SBS를 통해 생중계 된다.

한국기자협회는 대통령 선거 때마다 주요 후보를 개별적으로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했지만, 주요 후보를 모두 초청해 합동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