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100일 계획 합의로…"한국,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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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증권사의 서보익 연구원은 "오는 14일 미 재무부가 발표하는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한국도 환율조작국보다는 환율관찰대상국으로써 수입개방 확대를 요구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환율조작국 지정 조건은 ▲대미 무역수지 흑자(200억달러 초과)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GDP대비 3% 초과) ▲외환시장에 대한 일방적 개입 여부(GDP대비 순매수 비중 2% 초과)다. 한국은 이중 첫 번째와 두 번째 조건에 해당하며 환율관찰대상국에 지정돼있다.
다만 당장 환율조작국 지정을 피한다 해도 미국과의 무역협상 여부가 과제로 남아있다. 미국은 여름 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들과 재협상(또는 현대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과의 개별 협상을 병행한다면 그다음은 한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