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지 않겠다'던 아사다 마오 은퇴에 놀란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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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의 은퇴에 일본 사회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11일 요미우리신문은 1면에 아사다 마오의 은퇴 소식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아사다가 다시 한 번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아사히신문은 아사다의 은퇴 선언 이후 주변에선 충격을 받았지만 오랜 기간 활약한 그를 위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NHK는 이날 오전 아사다의 은퇴 소식을 첫 번째 뉴스로 전했다. NHK에 따르면 아사다는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아사다의 은퇴에 "깜짝 놀랐다"는 시민 반응과 함께 새로운 삶을 이어갈 아사다를 "계속 응원하겠다"는 반응도 함께 전했다.아사다는 전날 자신의 블로그에 "갑작스럽지만 피겨 스케이트 선수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며 "내가 원하는 연기와 결과를 내지 못해 고민이 많아졌다"고 적었다.
그는 "내 피겨 스케이트 인생에 후회는 없다"면서 "자신에게 큰 결단이었지만 인생에서 하나의 통과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15년 은반에 복귀한 아사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준비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열린 일본피겨선수권대회에서 24명의 선수 가운데 12위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가 뚜렸했다.그럼에도 일본빙상연맹은 아사다를 포기하지 않았다. 당시 산케이신문은 '마오를 버리지 않겠다. 빙상연맹이 원조 여왕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이 최근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2장 얻는 데 그치며 아사다의 '평창 드림'이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여자 싱글은 미야하라 사토코가 독보적인 기량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히구치 와카봐, 미하라 마이, 혼다 마린 등 차세대 피겨 스타들의 성장세가 빠르다.
일본은 오는 6월 이후 선발전을 치러 여자 싱글에 출전할 2명의 선수를 뽑을 예정이다. 아사다 마오가 이들을 누르고 상위 2위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11일 요미우리신문은 1면에 아사다 마오의 은퇴 소식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아사다가 다시 한 번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아사히신문은 아사다의 은퇴 선언 이후 주변에선 충격을 받았지만 오랜 기간 활약한 그를 위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NHK는 이날 오전 아사다의 은퇴 소식을 첫 번째 뉴스로 전했다. NHK에 따르면 아사다는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아사다의 은퇴에 "깜짝 놀랐다"는 시민 반응과 함께 새로운 삶을 이어갈 아사다를 "계속 응원하겠다"는 반응도 함께 전했다.아사다는 전날 자신의 블로그에 "갑작스럽지만 피겨 스케이트 선수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며 "내가 원하는 연기와 결과를 내지 못해 고민이 많아졌다"고 적었다.
그는 "내 피겨 스케이트 인생에 후회는 없다"면서 "자신에게 큰 결단이었지만 인생에서 하나의 통과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15년 은반에 복귀한 아사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준비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열린 일본피겨선수권대회에서 24명의 선수 가운데 12위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가 뚜렸했다.그럼에도 일본빙상연맹은 아사다를 포기하지 않았다. 당시 산케이신문은 '마오를 버리지 않겠다. 빙상연맹이 원조 여왕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이 최근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2장 얻는 데 그치며 아사다의 '평창 드림'이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여자 싱글은 미야하라 사토코가 독보적인 기량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히구치 와카봐, 미하라 마이, 혼다 마린 등 차세대 피겨 스타들의 성장세가 빠르다.
일본은 오는 6월 이후 선발전을 치러 여자 싱글에 출전할 2명의 선수를 뽑을 예정이다. 아사다 마오가 이들을 누르고 상위 2위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