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텐]2017 CJ슈퍼레이스 "금호 한국 피렐리까지... 타이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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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기존의 금호, 한국타이어 경쟁에 피렐리가 등장해 흥미롭다.”
김진표 엑스타레이싱팀 감독이 10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CJ슈퍼레이스)’ 미디어데이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오는 14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참가팀의 주요 선수 및 감독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 주된 화제 중 하나는 타이어 경쟁이었다. 올 시즌 CJ슈퍼레이스에선 금호·한국타이어의 주도권 경쟁과 함께 한국 일본 이탈리아 3국의 타이어 자존심 대결이 새로운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이탈리아의 피렐리 타이어와 일본의 요코하마 타이어가 올 시즌 대회에 참가하기 때문이다.CJ슈퍼레이스는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다. 오는 14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 챔피언 결정전까지 총 8번의 경주대회가 열린다. 대회 클래스는 최상위 ‘캐딜락 6000 클래스’와 국내 유일의 투어링카 챔피언십 대회인 'ASA GT 클래스', 그리고 아마추어 레이스 대회인 ‘현대 아반떼컵 마스터즈 클래스’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이 중 캐딜락 6000 클래스에는 12개팀 22대의 레이싱카가 참가한다. 지난해에는 금호타이어의 압승이었다. 8경기 대부분의 1~3위를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이 차지한 것. 한국타이어가 운영하는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의 조항우 감독은 “작년의 부진으로 인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며 “올해는 많은 준비를 한 만큼 한국타이어의 옛 명성을 다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올 시즌 금호타이어를 사용하는 팀은 디펜딩 챔피언인 엑스타레이싱팀과 종합 2위 CJ로지스틱스레이싱팀 등 5개다. 한국타이어는 3개팀이 장착한다. 요코하마타이어는 헌터-인제레이싱팀 등 3개 팀이며 피렐리는 드림레이서팀이 사용한다. 피렐리는 현재 포뮬러원(F1)의 공식 타이어다. 이번 대회를 위해 피렐리 이탈리아 본사는 이 대회를 위한 타이어를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드림레이서팀의 안현준 감독은 “시즌 전 사전 테스트를 통해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올 시즌 기존 금호·한국 2강 체제를 흔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김진표 엑스타레이싱팀 감독이 10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CJ슈퍼레이스)’ 미디어데이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오는 14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참가팀의 주요 선수 및 감독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 주된 화제 중 하나는 타이어 경쟁이었다. 올 시즌 CJ슈퍼레이스에선 금호·한국타이어의 주도권 경쟁과 함께 한국 일본 이탈리아 3국의 타이어 자존심 대결이 새로운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이탈리아의 피렐리 타이어와 일본의 요코하마 타이어가 올 시즌 대회에 참가하기 때문이다.CJ슈퍼레이스는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다. 오는 14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 챔피언 결정전까지 총 8번의 경주대회가 열린다. 대회 클래스는 최상위 ‘캐딜락 6000 클래스’와 국내 유일의 투어링카 챔피언십 대회인 'ASA GT 클래스', 그리고 아마추어 레이스 대회인 ‘현대 아반떼컵 마스터즈 클래스’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이 중 캐딜락 6000 클래스에는 12개팀 22대의 레이싱카가 참가한다. 지난해에는 금호타이어의 압승이었다. 8경기 대부분의 1~3위를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이 차지한 것. 한국타이어가 운영하는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의 조항우 감독은 “작년의 부진으로 인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며 “올해는 많은 준비를 한 만큼 한국타이어의 옛 명성을 다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올 시즌 금호타이어를 사용하는 팀은 디펜딩 챔피언인 엑스타레이싱팀과 종합 2위 CJ로지스틱스레이싱팀 등 5개다. 한국타이어는 3개팀이 장착한다. 요코하마타이어는 헌터-인제레이싱팀 등 3개 팀이며 피렐리는 드림레이서팀이 사용한다. 피렐리는 현재 포뮬러원(F1)의 공식 타이어다. 이번 대회를 위해 피렐리 이탈리아 본사는 이 대회를 위한 타이어를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드림레이서팀의 안현준 감독은 “시즌 전 사전 테스트를 통해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올 시즌 기존 금호·한국 2강 체제를 흔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