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北 리스크에도 시장안정…악성루머 유포 엄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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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최근 북한과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은 동요 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북한과 관련한 근거 없는 악성 루머를 주식시장에 퍼뜨리는 행위는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11일 진웅섭 금감원장은 최근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한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주식‧환율‧금리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자본시장에도 외국인 자금도 유입되는 등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동요 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금감원은 국내외 시장전문가 및 언론의 평가도 검토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증시의 단기 하락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으나, 과거 대북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은 통상 일주일을 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1분기 실적시즌에 따른 기업 실적 기대감이 지속돼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CNN, BBC, NHK 등 주요 외신들은 미국의 북한 선제공격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하며 북한을 비핵화 협상장으로 돌아오게 하려는 의도로 해석했다.
금감원은 북한 리스크와 관련해 불공정거래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근거 없는 악성 루머의 생성·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주식시장에서 허위 루머를 퍼뜨리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한다는 것.일부 방위산업체 등 폭등하는 종목 등에 대해서는 불공정거래 단서가 포착될 경우 신속히 조사하여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또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공매도와 연계한 불공정거래 등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화한다.
외국인 투자동향 및 외화유동성 상황도 모니터링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향후 외국인자금 동향을 투자주체별로 면밀히 살펴보고, 필요시 시장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시장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루머에 현혹되지 않도록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 제공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11일 진웅섭 금감원장은 최근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한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주식‧환율‧금리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자본시장에도 외국인 자금도 유입되는 등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동요 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금감원은 국내외 시장전문가 및 언론의 평가도 검토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증시의 단기 하락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으나, 과거 대북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은 통상 일주일을 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1분기 실적시즌에 따른 기업 실적 기대감이 지속돼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CNN, BBC, NHK 등 주요 외신들은 미국의 북한 선제공격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하며 북한을 비핵화 협상장으로 돌아오게 하려는 의도로 해석했다.
금감원은 북한 리스크와 관련해 불공정거래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근거 없는 악성 루머의 생성·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주식시장에서 허위 루머를 퍼뜨리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한다는 것.일부 방위산업체 등 폭등하는 종목 등에 대해서는 불공정거래 단서가 포착될 경우 신속히 조사하여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또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공매도와 연계한 불공정거래 등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화한다.
외국인 투자동향 및 외화유동성 상황도 모니터링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향후 외국인자금 동향을 투자주체별로 면밀히 살펴보고, 필요시 시장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시장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루머에 현혹되지 않도록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 제공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