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정1지구 '5년 고충' 해결…경남도 현장기동반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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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30
현장서 기업애로 상담
지난달 30건 해결


‘기업하기 좋은 경남’을 만들기 위해 도와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기업 애로해소 현장기동반이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함안·밀양에서 현장기동반을 운영해 30건을 해결했다. 지난해에는 모두 14회 출동해 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 144건(213개 업체)을 상담했다.
거창일반산단에서는 회사 입구 전신주 때문에 트레일러 등 물류차량 이동이 불편하다는 신고가 들어와 한국전력과 협의해 전신주를 옮겼다. 창원과 함안 칠서일반산단을 오가는 통근버스가 없어 근로자들이 어려움을 겪자 고용노동부로부터 국비 지원을 이끌어내 무료 통근버스를 하루 5회씩 운행하고 있다. 함안 칠원용산농공단지와 밀양 초동특별농공단지 입주 업체가 건의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 제한 규정은 구체적인 사례를 수집해 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기로 했다.기업 현장기동반은 업체가 처한 어려움에 따라 부서나 참여 기관이 달라진다. 도 기업지원단이 총괄하고 규제 개혁과 법률 상담은 법무담당관실에서 맡는다. 자금 지원과 판로 개척, 제도 개선 등 분야별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경남지방중소기업청, 경남은행,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경남지방병무청 등 9개 기관이 힘을 보탠다.
사전 조사를 통해 기업체의 어려움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참여 기관과 협의해 맞춤형 현장기동반을 구성한다. 문제가 있는 현장에서 상담과 민원을 접수한 뒤 상담 내용과 처리 결과를 해당 기업에 통보하고 필요한 경우 중앙부처 등을 찾아 제도 개선을 건의한다.
박명균 도 경제통상국장은 “직접 기업 현장을 방문해 보니 처한 어려움도 제각각이었다”며 “앞으로 현장기동반을 적극 운영해 많은 기업이 도움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