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트럼프와 긴급 통화 "북핵 평화적으로 해결하자"

북한의 핵개발을 둘러싸고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 정상이 긴급 전화통화를 해 주목된다.

CCTV 등 중국 관영 언론은 12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전화통화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시 주석은 전화통화에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를 견지하는 한편 평화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일부 외신은 시 주석이 먼저 전화를 걸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통화는 오는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북한이 6차 핵실험 강행이나 탄도미사일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자제하라’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워싱턴=박수진/베이징=김동윤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