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해안서 보트 침몰…"난민 최소 97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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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인근의 해역에서 13일(현지시간) 난민들이 탄 보트가 침몰해 100명 가까이 실종됐다고 AP와 AFP통신이 리비아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리폴리 해안으로부터 약 10km 떨어진 해상에서 난민선 한 척이 파손되고 나서 완전히 침몰했다. 리비아 해안경비대는 사고 해역에서 다양한 아프리카 국적 출신의 난민 23명을 구조했지만, 최소 97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실종자 중에는 여성 15명과 어린이 5명이 포함돼 있다"며 "보트 선체가 완전히 부서진 뒤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구조된 이들은 모두 남성으로 바다에서 부유물을 붙잡고 있었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트리폴리 등 리비아 해안도시는 아프리카에서 바다를 이용해 유럽으로 불법 이주하려는 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으로 최근 3년간 매년 15만 명 이상이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건너갔다. 그러나 낡은 선박에 정원 초과, 기상 악화 등에 따른 침몰 사고로 지중해에서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최소 590명의 난민이 리비아 인근 해역에서 익사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리폴리 해안으로부터 약 10km 떨어진 해상에서 난민선 한 척이 파손되고 나서 완전히 침몰했다. 리비아 해안경비대는 사고 해역에서 다양한 아프리카 국적 출신의 난민 23명을 구조했지만, 최소 97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실종자 중에는 여성 15명과 어린이 5명이 포함돼 있다"며 "보트 선체가 완전히 부서진 뒤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구조된 이들은 모두 남성으로 바다에서 부유물을 붙잡고 있었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트리폴리 등 리비아 해안도시는 아프리카에서 바다를 이용해 유럽으로 불법 이주하려는 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으로 최근 3년간 매년 15만 명 이상이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건너갔다. 그러나 낡은 선박에 정원 초과, 기상 악화 등에 따른 침몰 사고로 지중해에서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최소 590명의 난민이 리비아 인근 해역에서 익사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