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동빈 불구속 기소 검토…최태원 뇌물의혹 보강수사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동시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처벌 대상에 포함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막바지 수사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는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날 롯데와 SK 등 대기업의 추가 뇌물 의혹 수사도 마무리하고 처리 결과를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검찰은 롯데그룹이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기부한 행위가 부정한 청탁을 매개로 한 제3자 뇌물수수로 볼 여지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 회장 등 롯데그룹 수뇌부 일부를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와 함께 K스포츠재단 기부가 무산된 SK그룹 고위 관계자들 역시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 30억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사 표시 행위의 저촉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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