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4차 산업사회 선도' 위해 경쟁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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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제품' 공 들이는 기업들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경영 방침을 ‘4차 산업사회 선도’로 정했다. 격변하는 사회에 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짰다.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유럽 에어버스의 최신예 항공기 ‘A350’을 도입해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활용한다. 아시아나항공의 A350 1호기는 이달 말 도입돼 다음달 9일부터 홍콩, 마닐라 노선 등에 단계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A350의 도입이 프리미엄급 항공사의 위상을 공고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아시아나항공이 도입한 A350은 △동급 중대형 항공기보다 더 넓은 객실 공간 △뛰어난 연료효율성 △소음과 탄소 배출이 적은 친환경 항공기 △기내 습도 및 조명 개선으로 쾌적한 기내 환경 제공 등의 장점이 있다. 아울러 동체의 70% 이상을 티타늄, 고급 알루미늄 합금 등 최첨단 복합 소재로 제작해 부식 발생 등으로 인한 기체 결함 가능성을 현저하게 낮췄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내 인터넷(WiFi) 서비스와 기내 휴대전화 로밍서비스를 제공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서비스를 높이고 항공기 안전사고를 줄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항공사의 판매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수집되는 고객 정보, 항공기 정비, 운항 정보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빅데이터 자료는 공항 수속 절차를 개선하고 항공기 사전 정비를 효율화시키는 데도 도움을 준다.
금호타이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타이어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15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2017 영업 마케팅 정책설명회’를 열고 SUV 컴포트 타이어 ‘크루젠 HP71’을 발표했다.크루젠 HP71은 도심 SUV 운전자를 위해 주행 안정성과 정숙성을 대폭 강화한 타이어 제품이다. 주행 시 노면 충격 흡수력이 뛰어난 소프트 콘셉트의 콤파운드(고무화합물)를 활용해 승차감을 개선시켰다.
차별화된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해 제동 성능을 큰 폭으로 향상시키면서 마모 성능도 기존 제품 대비 20% 이상 높였다. 또 낮은 온도에 강한 고무를 사용해 눈길 주행 성능을 기존 제품 대비 30% 이상 향상시켰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