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분할 매수' 전략 유효" - 신한

신한금융투자는 18일 호텔신라에 대해 "실적은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중"이라며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한 시기"라고 권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만6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성준원 연구원은 "2012년 일본 센카쿠 열도 이슈와 비교해보면 첫 3~4개월은 방한 중국인 입국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겠지만 그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국인 입국자 감소는 3~6월에는 월별로 40~50% 감소하겠지만 중국인 출국자 성수기가 시작되는 7~8월 부터는 그 폭이 20% 이하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내 면세점 매출액은 2분기에 전년보다 35% 줄어들겠지만 3분기부터는 같은 기간 감소폭이 5% 이하로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싱가포르) 면세점 역시 분기별로 적자 축소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성 연구원은 "2017년에는 푸켓 및 일본 시내점의 영업이 본격화 되고, 2018년에는 홍콩 공항 면세점이 오픈하면서 외형 성장도 본격화 될 것"이라며 "올 1월에는 새롭게 오픈했던 HDC신라 면세점이 흑자전환했는데 면세점 영업이익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와 4분기에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개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보다 7.1% 성장한 9520억원을, 영업이익은 31% 줄어든 1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