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빗GO] 이순신 장군님 목욕하신 날

올해 6회 맞은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親水式)
현충사·건천동·전라좌수영에서 가져온 물 합수
#[영상] 이순신 장군님 목욕하신 날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親水式)이 18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친수식이 뭔지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서 관련 설명드리겠습니다.

친수식이란 이순신 장군 탄신일을 기념해 동상의 묵은 때를 벗겨내는 행사입니다. 행사에 쓰이는 물은 이순신 장군과 연관된 장소에서 가져온다고 하는데요.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복기왕 아산시장, 주철현 여수시장 등 약 50여 명이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내·외빈 소개 때만 해도 괜찮았던 하늘에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자리에 앉아있던 참석자들은 비옷을 챙겨입기 바쁠만큼 소나기가 광화문 광장을 적셨습니다.

장군님 묵은 때를 벗기기 전 소나기가 미리 목욕을 시켜드린 거죠. 그래도 행사는 계속 진행됐습니다. 인사말을 전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민주주의를 외쳤던 광화문 광장에서 이순신 장군님 친수식을 하게 돼 의미가 깊다"면서 광화문 광장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인사말이 끝나고 본격적인 동상 목욕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타워크레인에 오른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행사 관계자들은 동상을 향해 시원한 물줄기를 뿌렸습니다.

6회를 맞이한 친수식은 올해 처음으로 이순신 장군의 삶을 따라 서울시 건천동 생가터와 충남 아산시 현충사, 전남 여수시 전라좌수영에서 취수한 물을 합수해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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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 김민성, 연구 = 신세원 한경닷컴 기자 tpdnjs022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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