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0] 유승민 "내가 중도·보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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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공략…안철수에 견제구 "실패해도 도전할 수 있는 나라"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선거운동 이틀째인 18일 수도권 젊은 층 표심을 잡는 데 주력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김포 하성고에서 일일교사 체험을 하며 “청소년들이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수업이 끝난 뒤 많은 학생들의 사진 촬영 요구에 응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파주시로 이동해 섬유산업단지를 시찰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었고, 오후엔 양주, 의정부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유 후보는 낮은 지지율 극복을 위해 지지층이 겹치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유 후보는 “안 후보 지지율이 내려가기 시작하는데 중도·보수 유권자들이 나를 보수 대표 후보로 생각하면 그때부터 달라진다”고 자신했다. 당 안팎의 단일화 요구에 대해선 “내 입장은 바뀐 것이 없다”며 일축했다. 이혜훈 캠프 종합상황실장은 라디오 방송에서 ‘이종구 정책위 의장의 유 후보 사퇴 및 안철수 후보 지지 주장’ 발언에 대해 “당원과 국민이 뜻을 모아서 당의 후보로 뽑은 사람을 가능성이 없다거나 마음에 안 든다고 사퇴하라고 하는 건 반민주적이고 독단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