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증설로 안정적 성장…배당도 기대-NH

NH투자증권은 19일 S-Oil에 대해 증설 프로젝트 완공 이후 영업이익 증가를 고려 시 배당주로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Oil의 1분기 영업이익은 3239억원으로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세전이익은 5103억원으로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며 "정제마진과 분기 말 유가 수준은 직전분기와 유사해 정유부문 영업이익 감소는 주로 환율 영향"이라고 설명했다.황 연구원은 "2분기 정제마진은 난방용 제품 수요 감소로 약세가 예상된다"며 "다만 가솔린 마진 회복과 정기보수로 확대로 감소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벤젠과 프로필렌 제품 가격 급등으로 분기실적이 증가했다. 현재 가격은 3~ 4개월 전 수준으로 안정화돼 2분기 석유화학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윤활기유는 글로벌 증설 규모가 작고 성수기 수요, 제품가격 인상으로 2분기 영업이익 증가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설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황 연구원은 "현재 진행중인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UC),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DC) 프로젝트로 연간 영업이익 약 8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며 "총 4조8000억원이 투자되며 2018년 상반기 완공해 하반기 정상 가동 예정"이라고 전했다.그는 "프로젝트 완료 이후에는 정제마진 상승 및 석유화학 매출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동시에 실적 안정성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S-Oil은 지난해 배당성향을 60%로 높여 주당 배당금 6200원, 시가 배당률 6.6%를 기록했다. 황 연구원은 "향후 배당성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프로젝트 이후 이익 증가 고려 시 배당주로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